인간은 체면과 위신을 유지하기 위하여 목숨까지 버리기도
하는 유일한 동물입니다. 제천에서는 싸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거의 30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사망자 모두가 여성이었다는 점에 통탄스럽기도 하지만 여성은 나체를 들어내기가 죽기보다 싫었음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남성들은 나체를 들어 내기가 창피하지만 그 정도가 목숨과 바꿀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고국에서도 전직 대통령과 기업의 사장 또는 형사피의를 받은 검사가 자살을 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자살율에 있어서 OECD 국가 중에서 최고라고 하는데 한국인은 체면에 죽고 체면에 사는 국민인 것 같습니다.
회교도 국가에서는 가족회원이 비회교 종교에 개종을 하면 가족의 체면을 손상했다고 해서 개종한 가족원을 살해하는 것이 통례입니다. 한국의 역사를 통해 보더라도 유명 인사의 체신을 유지하도록
돕는 차원에서 교수형에 처하지 않고 스스로 사약을 마시도록 한 사례가 무수히 많습니다.
6.25 전쟁 당시 저는 공산 도당에게 십대의 소년으로써
심한 구타도 당했고 유치장에 갇혔으며 5.16 혁명 때에도 경찰서에 붓들려 가서 유치장 생활도 했습니다.
군대 생활 중에도 영창생활을 약 2주 동안 했습니다. 그러나 한 번도 재판을 받아 본적도 없었으며 팔목에 수갑을 찬 적도 없었습니다. 최근에 전직
대통령이나 전 정권의 고관들이 수갑이 채워진 채로 호송되는 장면을 언론 매체를 통하여 여러 번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