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에게 언제부터 돈 관리법을 가르쳐야 할까요?    

저는 사람이 태어나서 철이 드는  데에는 수십 년이 걸린다는 말씀이 옳다고 봅니다. 아기가 태어나서 소유의 의미를 알기 시작하는 데에는 보편적으로 2년 이 걸린다고 합니다. 두 살 이하의 어린아이는 좋은 장난감을 보면 갖고 싶어 하고 주인이 누구인지 상관 없이 팔이 닿으면 집어 갑니다. 부모가 “그건 네 것이 아니야.” 라고 말하면 그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즉 내 것과 네 것과의 구별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2-3세 되는 아이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 “That’s mine--그것은 내꺼야” 라고 말하거나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사람의 인격이 도야 되지 않으면 소유의 기쁨 즉 받는 기쁨은 알지만 주는 기쁨 또는 남을 돕는 기쁨을 잘 알지 못합니다.  주는 기쁨을 참으로 알려면 아마도 일생 동안의 수양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고국에서나 미국에서 평생 써도 남을 만치 재산을 가진 형제들이 재산 싸움을 하는 보도를 보면서 보편적인 사람들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듭니다.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신약성경의 사도행전 20장 35절에 보면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라고 했습니다.  남에게 주는 가장 귀한 것은 생명일 것입니다. 남을 구하려다 생명을 바친 사람들을 우리는 영웅이라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온 인류를 구하기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바쳤기 때문에 구세주로 예배와 칭송을 받습니다.

주는 기쁨이 크다고 해서 있는 것을 주기만 하면 남에게 줄 수도 없고 자신도 생활할 수 없습니다.  어떤 성현도 돈을 벌지 말라고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신약성경에도 “돈을 사랑함이 모든 악의 뿌리가 되나니…”라고 말씀했지 돈을 벌지 말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돈을 버는 것에 강조만 하지 말고 돈을 벌어서 남을 돕는 기쁨을 가질 것을 배우도록 함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유대인들은 자녀가 어릴때부터 돈을 관리하는 훈련을 시킨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고등학교에서부터 돈관리에 관하여 가르치는 주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저와 동의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어린아이들에게 돈 관리 훈련을 일찍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돈을 벌되 돈 벌기 만을 위하여 돈을 벌려는 마음씨는 옳지 않다고 어린아이들에게 가르쳐야 될 것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부자로 알려져 있는 워렌 버펫 씨는 매년 수십억 달러를 자선 사업에 기부합니다. 첫째나 둘째 가는 부자인 빌 게이츠 씨도 수십억 달러를 자선 사업에 기부합니다.  고국에서나 미국에서 심심치 않게 보도되는 소식 중에서 감동을 주는 소식은 일생 동안 피땀을 흘려 번 전 재산을 학교나 자선 단체에 기부하는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런 분들은 보람있는 생을 마치게 되는 큰 기쁨을 안고 눈을 감을 것입니다.  버몬트 주에 있는 채플레인 대학교에서 미국 각주의 고등학교 교과 중 재정 관리를 어느 주가 가장 잘 가르치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워싱턴 디시를 포함해서 51개 주에서 재정 관리를 가장 잘 가르치는 주는 유타주로 선택되었습니다. 전국에서 재정 관리 즉 투자, 저축, 은퇴준비를 가르치는 조사에서 A+ 를 받은 주는 유타주뿐이었습니다.  유타주의 주민들은 주로 교회에 십일조 로 바치지만, 자선 단체에 기부를 하는 주민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돈 버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을 돕는 데에 돈을 쓰는 기쁨과 중요성을 동시에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