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나 경영에 관한 칼럼을 방송하도록 임무를 받은 제가 오늘은 정치적 논평을 하겠습니다.  사실 정치로부터  경제를 떼아 놓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정치는 경제다” 는 말을 많이 합니다.  특히 대통령의 결정과 정치적 지도는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그러므로 자주 하지는 않지만, 오늘은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Donald Trump)씨에 관한 비판을 하겠습니다. 

제가 트럼프 후보를 지지 하지 않는  첫째 이유는 그가 하는 지킬 수 없는  무책임한 발언입니다.  그는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에 담을 쌓아야 한다고 주장을 합니다.  이런 담을 쌓으려면 최소 160억 달러 내지 280억 달러가 든다고 전문가들이 추산합니다.  이런 비용을 트럼프 후보가 부담할 리도 능력이 없습니다. 즉 국가의 세금을 이용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는 멕시코에 그 비용을 부담시키겠다고 말했지만, 전혀 현실성 없는 무책임한 발언입니다. 들째로 그는 스스로 억만장자라고 자처 하면서 회사 파산을 네 번이나 했습니다. 물론 합법적인 파산이지만 그런 파산으로 인하여 약 20억 달러의 채무를 이행하지 않았고 채권자에게 손실을 끼쳤습니다. 합법이라고 해서 다 옳은 것은 아닙니다. 간통법이 없는 미국에서 기혼자가 남의 배우자와 간통을 해도  그것은 합법입니다. 그러나 불륜입니다.  합법적인 파산을 해서 채권자에게 막대한 손실을 끼치는 행위도 도덕성과 윤리를 어긴 것입니다.

셋째로 트럼프 후보는 결혼을 세 번 했습니다. 그 증에서 두번은 모델 출신이었고   한 번은 미스 조지아와 결혼했습니다.  부득이 한 이혼이 있겠지만, 모델과 미인 대회 우승자만을 골라서  결혼하기 위하여  배우자를 버리는 행위는 분명히 윤리와 도덕 위반입니다.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함께 살겠다고 결혼 선서를 한 사람이 그런 배우자를 헌 신짝 버리듯이 버리는 행위를 정당화 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런 윤리성을 가진 인간이라면  일국의 대통령으로서 서약한 여러 중요한 의무와 책임을 어기거나  버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단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넷째로 그는 미국의 박애정신에 역행하고 있습니다. 테러 분자들로부터 정보를 얻어내기 위하여 미국의 정보원들이 일종의 물고문인 워터 보딩 (Water-boarding)을 했다는 비난이 국내외에서 심했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워터보딩보다 더 강한 고문을 지지한다고 말했고 테러분자들을 섬멸하기 위하여 그들의 가족도 필요하다면 살상해도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어떤 전쟁상태에도 불구하고 여성과 아동을 살상하는 행위는 모든 국가가 반대해 왔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그런 인류애에 반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미국의 박애 정신에 위배되는 마음씨를 표현한 것입니다.

다섯 번째로는 모든 불법 채류자를 찾아내서 국외로 추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순전히 법적인 견해이 입각한다면 그의 언급에 선뜻 반론을 제기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런 불법 체류자에게 태어나 어린 자녀들은 아무런 잘못도 없습니다. 부모의 잘못으로 미국 내에서 태어난 자녀들에게 극심한 고통을 안겨주는 조치를 강하게 주장하는 행위도 역시 인류애에 합당하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차라리 그들에게 합법 체류자가 될 기회를 주게 하고 그들도 떳떳히 세금을 납부하며 미국시민인 자녀들을 양육하고 교육할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은 왜 안하는지 궁금합니다. 더구나 시카고에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군중과 그를 반대하는 군중이 폭력사태로 번졌을 때 그의 지지자들에게  “ 반대자들을 두둘겨 패라. 법적 비용을 내가 내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폭력을 선동하는 행위입니다.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 할 말은 절대로 아니었습니;다. 이상이 제가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지 못하는 몇 가지 이유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