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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학 졸업자로서 미국을 방문한 한 젊은이를 만났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군복무도 마쳤다고 해서 지금 무슨 일을 하느냐고 제가 물었습니다. 그는 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했으면 계급은 경사나 경위쯤 되었냐고 물었더니 평범한 순경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한국에 있었을 때 순경은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고졸 자격만으로도 가능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그 청년은 머리도 좋았고 똑똑한 청년이었기 때문에 왜 순경이 되었냐고 물었습니다. 그 사람의 대답이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순경이 되기가 어렵다고 했습니다. 경쟁률도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관은 소위 구조조정이라는 감원도 없고 매우 안정된 직업이라서 대학 졸업자에게 인기가 높은 직장이라고 했습니다.
경관뿐만 아니라 국가공무원이나 은행 직원이 되기를 젊은이들이 선호하기 때문에 말단 공무원 시험도 경쟁률이 매우 높다고 저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공무원을 선호하는 국가체제는 경제성장을 저해한다는 이론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경찰관이나 세관원을 증가시키면 그들을 지탱하기 위해서 세금을 올려야 합니다. 다른 모든 공무원도 경제를 키우는 가속제가 되지 못하고 경제를 둔화시킨다는 주장은 경제권위자가 아니라도 이해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대한민국에서는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종이 국가공무원이라고 하니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급속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한 것은 공무원 수가 늘어서가 아니고 민간 기업이 급속도로 팽창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공무원이나 은행 직원이 되기를 일반 대졸 젊은이들이 매우 선호하는 직종이 아닙니다. 첫째 그들의 월급이 낮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대졸 젊이들은 일반 기업, 그중에고 창업기업에 취직하기를 원합니다. 창업기업은 승진 가능성도 높고 주식 옵숀도 받기 때문에 잘 발전하는 창업기업의 직원은 주식이 상장되면 대박을 맞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초창기에 마이크로 소프트 사의 주식, 구글사의 주식, 페이스 북의 주식을 샀거나 창업 단계에 그런 회사에 입사한 직원들은 대부호가 되지 않았습니까?
일반적으로 말해서 아시아 인들은 공무원이나 은행 직원이 되는 것을 선호해 왔습니다. 그런데 중국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크게 보도되었습니다. 중국 정부가 부폐척결을 강조하고 국영기업체들이 쇠퇴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젋은이들이 사기업이나 창업기업에 몰리기 시작했다는 보도입니다. 중국 인민일보가 보도한 바에 의하면 최근에 공무원 지원을 하는 수가7.5%나 감소하여 겨우 전국적으로 140만명으로 줄었다고 했습니다. 13억 인구의 중국에서 공무원 시험에 응시자가 140만 명이라니 이는 극소수입니다. 작년 한 해만 해도 북경 소재 투자회사는 100개의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7,000만 달러를 투자했다합니다.
작년에 중국의 창업은 하루에 49개 였다고 하며 창업을 지원하는 투자회사는 1,000개가 넘는데 이들이 지원한 투자액은 미화로 환산할 때 560억 달러나 되었다고 합니다. 대졸 젊은이들이 사기업과 창업기업에 눈을 대대적으로 돌리는 중국의 현상은 부럽기도 하고 중국의 밝은 경제전망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