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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뉴스에 우리 부모님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 사건이 있었습니다.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명문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10대 한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 사건이 우리에게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이민 생활을 하는 한인들이 지나찰 수 없는 자녀교육의 문제와 학업 성적 스트레스와 문화갈등등 2세들에게 잠재해 있을 수 도있는 문제를 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민자 가정에는 자녀교육은 언어와 문화차이 그리고 세대차이등 서로 이해하고 넘어가야할 많은 장애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더더욱 생업으로 바쁜 하루하루를 살다 보면 자녀들의 고민이나 감정을 이해하기 위한 대화 보다는 ‘공부열심히하라’는 학업 위주의 대화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그것이 우리 부모들이 우리 자녀들의 안정된 미래를 위해 마련해 주고싶은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높은 수준의 학업 성취도를 기대할 경우 자녀는 이에 부응하여 실제로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는 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기대가 과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주 발표돼 관심을 끕니다.
영국 레딩 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자녀에 대한 부모의 기대가 비현실적으로 높을 경우 자녀의 성적은 오히려 낮아진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무라야마 코우 박사는 부모의 현실성 없는 기대가 자녀들의 학업능력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을 조사하였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독일 청소년 3530명과 그 부모들에 대한 연구 데이터를 분석했는데 이 설문조사에서 부모들은 자녀가 어떤 점수를 얻길 원하는지, 그리고 자녀가 실제로 얼마나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밝혔고 연구팀은 설문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적절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부모와 비현실적으로 높은 기대를 하고 있는 부모들의 자녀를 서로 비교해 본 결과 기대가 지나친 가정 자녀들의 성적이 더 낮다는 사실이 드러난것입니다.
박사는 “과도한 기대는 자녀에게 ‘불안감, 자신감 부족, 좌절’을 안겨줘 성적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자녀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겠다는 생각으로 그저 높기만 한 목표를 설정하는 경향은 위험하다고 조언하였습니다.
부모님들의 적절한 기대와 응원 그리고 학업 이외에도 자녀들의 감정과 행복을 먼저 배려하는 대화를 하는것이 서로의 벽을 없에고 진정 행복한 자녀를 양육 할 수 있는 지혜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