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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편도가 70마일 되는 곳에서 로스 안젤레스까지 20여년 통근했습니다. 물론 자동차로 통근했지만 어쩌다가는 기차를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수단을 이용하거나 통근 비용은 꽤나 많이 듭니다. 더구나 통근 비용은 세금에서 공제되지도 않습니다. 미국에서 통근하기 위하여 평균 몇 시간을 이용하는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최근에 여론 조사에서 밝혀낸 자료에 의하면 미국인은 평균 일 년에 200시간을 통근에 소비한다고 합니다. 미국 근로자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24.96이지만 $15로 계산한다 해도 연간 $3,000를 통근 비용으로 소비합니다. 미국의 대도시 주민들은 평균 하루에 $12를 통근비용으로 사용하지만, 로스 안젤레스 주민들은 미국에서 가장 높은 $16를 소비합니다. 그리고 뉴욕의 통근자들은 하루 평균 1 시간13분을 통근에 사용합니다.
여론 조사에 의하면 통근시간이 부정적이기만 은 아닙니다. 통근자 중 2/3의 응답자는 통근시간 만이 유일하게 자기의 시간이 된다고 답했습니다. 요즈음은 정보 통신 기술이 발달되어 운전하면서 전화로 회의도 하고 디스크에 담긴 책을 듣기도 합니다. 저 자신도 통근하면서 중국어를 자습했는데 지금은 제가 가르치는 대학 가까이에 이사를 왔기 때문에 중국어 공부를 못합니다. 즉 미국의 통근자들은 통근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생산적인 업무를 처리한다는 것입니다.
통근 자 중에서 77%는 자동차를 이용합니다. 버스나 통근 선박을 이용하는 통근자는 21%이고 지하철이나 기차를 이용하는 통근자는 17%라고 알려졌습니다. 통근자 중 60%는 자전거로 통근할 수 있는 도로체계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자전거 통근을 원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통근비용이 날로 비싸지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자동차를 운전하며 장시간을 소비하다보면 통근 자체가 비만을 가져온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자전거를 이용하여 통근을 하면 운동이 되기 때문에 비만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그들이 자전거를 원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요즈음의 자동차는 블루투스 (Blue Tooth)가 부착되었기 때문에 전화기를 손에 들었다고 해서 교통티켓을 받을 위험 없이 전화상으로 엄부를 처리할 수가 있습니다. 즉 자동차 안에 장착된 라디오 스피커를 통하여 통화할 수 있기 때문에 전화기를 손에 들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높아지는 통근 비용 때문에 앞으로 통근자들은 자택근무를 할 수 있는 직장을 선호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도 한 조사에 의하면 사무직원 중 13.9%가 자택근무를 한다고 밝혀졌습니다. 자택근무를 하면 오히려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또 하나의 연구는 직원들에게 자택근무를 시켰더니 9 개월 동안 한 직원당 $1,900의 비용이 절약되었다고 했습니다. 하여튼 통근 유형도 변천할 것이고 근로자들의 근무형태도 큰 변화를 맞게 될 것은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