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중에는, 많은 분들이 기독교인들이고, 아마도 성경을 자주 읽거나, 성경공부를 해서, 성경에 나오는 지명들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성경을 읽다보면, 수 많은 지명이 나오는 데, 성경에 나오는 지명들 중에 가장 많이 거론되는 곳은 어디일까요?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아마 이스라엘이라고 답을 하실 것같습니다. 

물론입니다. 성경에는 이스라엘 지명이 가장 많이 나옵니다. 그 다음으로 많이 나오는 지명은 어딜까요? 아마도 유대인들이 오랫동안 노예생활을 했고 출애굽으로 유명한 이집트나,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은, 터키나 요르단이라고 답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경에 나오는 지명들중에서, 이스라엘 다음으로 많이 거론되는 지명은, 이슬람 강국으로 잘 알려진 이라크입니다.

성경에서 인류역사가 시작되고 인간이 원죄를 지은 곳, 바로 아담과 이브가 살았던, 에덴동산이 위치했던 곳, 하나님께서 세상을 물로 심판하기 전에, 노아가 방주를 건조한 곳, 그 유명한 바벨탑이 위치했던 곳이 바로 이라크 지역입니다.

아브라함이 흉년을 피해 이집트로 이주하기 전에 거주했던 갈대아 우르 지역, 이삭의 아내 레베카가 태어난 곳, 야곱이 라헬을 만난 곳, 이스라엘 열두지파 중에서 열지파를 정복했던 앗시리아라는 나라가 위치했던 곳, 선지자 아모스가 울면서 예언했던 곳, 예루살렘을 무너뜨린 바빌론이 위치했고, 다니엘과 세 친구가 잡혀 들어갔던 사자굴과 풀무불 사형장이 위치했던 곳, 바빌론의 왕 느브갓네살이 유대민족들을 노예로 잡아갔던 곳, 이 수많은 지명들이 모두 이스라엘이 아닌 이라크에 위치한 곳들이라고 합니다. 

또, 에스겔 선지자가 예언하고, 베드로가 전도 하던 곳, 세가지 선물을 가지고 아기예수를 찾아온 동방박사들이 떠나온 곳 등, 물고기 뱃속에서 삼일을 지낸 요나가 선교하던 니느웨지역, 정말 많은, 성경에 나오는 지명들이 바로, 이라크 내에 뤼치하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이라크라는 지명이 나오지는 않지만, 앞에서 말씀드린 지명들은 물론이고, 성경에 나오는 지명 중에, 메소포타미아라는 지명은, 두 강사이에 위치한 곳이라는 뜻인데, 메소포타미아는 이라크의 티그리스 강과 유브라테스 강 사이에 위치한 곳입니다. 이라크라는 나라 이름의 뜻은, 뿌리가 깊은 나라라는 뜻이고, 정말 문명이 시작된 지역답게, 오랜역사와 문화를 가진 곳이 바로 이 지역입니다. 

저도 이 글을 읽으면서, 전에는 미처 생각하지도 못했었는 데, 성경에 나오는 지역은 모두, 그저 막연하게, 이스라엘이거니… 생각했었는 데, 중동의 이라크 지역이, 이렇게 많이 성경에서 거론되는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성경도 지명이나 역사와 함께 읽으면 훨씬 더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더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냥 장수만 넘기지 마시고 한번 지명과 장소, 또 사건을 연결시키면서 읽는다면, 성경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것을 그냥 스쳐지나가고, 한인사회는 물론이고, 한국의 역사도 잘 모르면 살아가는 우리 한인들의 안타까운 자화상입니다.  역사는 아주 중요하고, 우리는 적어도, 어느 정도, 우리 자신의 역사를 반드시 알아야만 합니다. 역사를 무시하는 민족은 오래 지속될 수가 없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