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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2015] 찰스김(쎄시봉)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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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봉 

오랜만에 시간이 나서, 아내와 함께 한국영화 세시봉을 관람 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7080세대들에게는 아주 낯익은, 송창식, 윤형주, 이장희 등이 등장하는, 음악감상실 세시봉으로 대표되는, 자유를 갈망하는 청년문화에 얽힌 러브스토리 입니다.

그 당시는 군사정부의 사회기강잡기로 서슬이 퍼럴때였습니다.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밤 12시가 되면 통행금지가 되었고, 퇴폐행위라고해서 남자들은 귀를 덮는 장발, 여자들은 무릎위로 올라가는 미니스커트로 경찰의 단속을 받았습니다.
남학생들은 폼으로 ,누구나 다 기타를 등에 메고 다녔고, 세시봉은 물론이고 명동의 필하모니 같은 클래식음악 감상실도 열심히 찾던, 한국의 신,구세대가 갈등을 겪던 과도기가 바로 세시봉세대가 아닌가합니다. 

양희은의 노래 “긴밤 지새우고”는 누구나 따라부르는 청년문화의 상징이 되었으며, 한국에 자유, 청년문화가 한창 전염병처럼 퍼질때, 저는 미국으로 이민왔습니다.
미국에 이민온지 3개월 후에 미군에 입대하였고, 하와이에서 3년의 미군복무를 마쳤습니다. 다시 LA로 돌아온 후, 이민오고, 군대갔다오느라, 나이든 아저씨 학생으로, 일하면서, 공부하면서, 사회활동하면서 격동기, 과도기 80년대를 보냈습니다. 
그 당시에는 우리는 과연 누구인가? 한국과 미국사이에서 우와좌왕하던, 우리 아이덴티티를 찾으려는 많은 시도가 있었습니다. 굳이 한국 것을 고집하는 그룹이 있었는가 하면, 영어권  2세들은 극소수였고, 그 중간에서 우리 스스로의 아이덴티티를 찾다가 1.5세라는 세대개념도 새롭게 발표하였습니다.  

80년대초에는, 현재 한인사회를 리드하는 많은 한인단체들이 창립되었고,  그당시에는 한인사회가 재정적으로 풍족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생 활동이 활발하게 추진되었으며, 대학가요제, 창작곡 발표회, 연극 공연과 미술 전시등 수 많은 문화행사가 열렸으며, 각 학교마다 교지를 발행했고, 영어가 공용어인 서구문화 속에서 우리의 문화와 우리 것을 찾으려는 시도가 많았습니다. 특히 한인 젊은이들의 한국 민주화를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한국에 세시봉이 있었다면, LA에는 음악카페 로즈가든과 거의 대부분의 한인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소극장 스페이스 311이 있었습니다.  

스페이스 311에서는, 기독교 청년들이 모여 필그림이라는 가스펠 송 단체를
만들어, 한달에 한 번씩 공연을 하였고, “모임극단”을 비롯한 여러 
연극단체에서는, 곡 시리즈, 가주타령 등, 정기적으로 연극공연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신바람이라는 화랑에서는, 예술인들이 늘 한데 어울리며 술잔을 나누었고, 지금보다도 더 낭만과 예술, 또 문화와 사랑이 가득했던 80년대초 한인사회가, 가끔 생각나고, 또 그리워집니다. 

지금 우리 한인사회의 정신연령이나 문화연령은 몇살이나 될까… 부지런히 일해서 재정적으로 많이 안정되었지만, 정신적으로, 문화적으로는 퇴보한 것이 한인사회 현주소가 아닌가 합니다.  게다가 인터넷과 셀폰, 사람과 사람이 기계를통해서 만나는 세상이 되었기때문에, 요새는더 심한 갈증을 느끼는것 같습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바람직한 삶인지, 의미있게 사는 것이 어떤것인지,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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