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1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6-4로 앞선 8회말 1사 후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켰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7회까지 1-3으로 끌려가다 8회초 대거 5득점하며 6-3으로 역전,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를 상황을 만들어줬다.
하지만 8회말 케빈 시그리스트가 앤서니 리조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점수는 2점 차로 좁혀졌다. 1사 후 시크리스트가 몸 상태 이상을 호소하자 매서니 감독은 곧바로 오승환을 투입했다.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에디슨 러셀을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하비에르 비에즈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제이슨 헤이워드를 외야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그러자 컵스는 9회초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마운드에 올리며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봉쇄, 승리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