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이번주 상승했다. 4주만이다. 지난주까지 2주연속 3일 엇갈리고 이틀 떨어졌던것과 달리 이번주 장은 하루 엇갈리고 하루 떨어지고 3일이나 상승했다.
회복세를 주도한 나스닥은 이번주 4.2% 폭등했다. 무려 14개월반 만에 최고의 주를 기록했다. 지난주를 14개월반 만에 가장 크게 초토화된 최악의 주로 마무리했던 모습이 180도 바뀐것이다. 이번주 2.6% 상승한 S&P 500은 5개월만에 최고의 주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나스닥과 S&P 500 모두 근소한 차이로 지난주 폭락했던 것을 완전히 복구하지는 못했다.
반면 지난주 나스닥과 S&P 500이 폭락했을때 달랑 3.75 포인트 떨어지는것에 그치며 버텼던 다우지수는 이번주내내 뒤처졌다. 상승폭은 0.6%에 그쳤다. 그런데도 3대지수들중 나홀로 지난주 떨어졌던것을 완벽하게 만회하고도 더 오른 V 자 모양의 회복세를 완성시켰다.
매그니피선트 7 중 네개 주식들이 이번주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발표후 테슬라는 27개월만에 최고의 상승폭을 나타내며 이번주 14.4% 반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5개월만에 최고의 주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강세를 보였고 알파벳은 2주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메타는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다음분기 매출전망을 낮추며 목요일 (4/25) 장중 최고 16%까지 떨어졌다. 18개월만에 최고 낙폭이다.
목요일 발표된 1분기 GDP 성장률은 예상치인 2.3% 증가보다 낮은 1.6% 증가를 기록했다. 예상치 못한 변수로 받아들인 투자자들은 강력한 패닉셀링을 몰고왔다. 3대지수 나란히 올해들어 가장 크게 초토화된 최악의 날로 무너졌다. 다우지수는 개장초 706 포인트 까지 폭락했다. 나스닥과 S&P 500도 각각 369 포인트와 81 포인트까지 무너졌다. 이후 꾸준히 반등한 장은 초반 하락폭의 절반이상을 복구한 상태로 마감했다. 놀라운 모습이다. 저가매수를 겨냥한 투자자들의 딥바잉이 초반이후 꾸준히 몰려온 것이다. 마감후 발표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실적결과 그리고 다음날 발표될 3월 개인소비지출을 앞두고 미리부터 분위기가 고조된 것이다.
기대에 부응하듯 앞서 언급했던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강세는 금요일 장의 랠리모드를 주도했다. 그리고 우려했던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은 투자심리를 딱히 위축시키지도 고조시키지도 않았다. 전달대비 예상치와 부합한 0.3% 증가를 나타냈고 전년대비 예상치인 2.7%를 상회한 2.8% 증가를 기록했다. 소프트 랜딩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노 랜딩 혹은 하드 랜딩 가능성은 급부상했다. 특히 이번주 발표된 경제지표들로 인해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까지 언급되며 사뭇 다른 변수가 생길수 있음을 암시했다. 간단히 설명해 스태그플레이션은 고금리, 고물가 그리고 저성장이 어우러진 상황을 의미한다.
이제 6월과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각각 9%와 30%로 완전히 쪼그라 들었다. 이미 물 건너갔음을 확인시켜주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의 절반 가까이 예측하고 있는 9월 금리인하 확률 역시 지난주 68%에서 57%로 줄어들었다. 다음주 수요일 FOMC 금리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 하나 하나에 일희일비하는 상황이 발생할것이다.
또한 금리미팅 전과 후 Chicago PMI, 소비자 신뢰지수, ADP 민간고용, 구인 이직 보고서, 비농업 부문취업자수와 실업률 등등 중요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된다. 그리고 아마존과 애플을 비롯한 무려 1209개 기업들의 실적결과가 쏟아져 나온다. 투자심리가 이번주보다 더 심하게 요동치고 장의 변동성이 극대화될 여건이 조성된다는 것이다. 이번주 반등이 회복세의 신호탄으로 자리 잡을지 아니면 데드 캣 바운스로 끝날지에 대한 윤곽이 제대로 잡힐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