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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주에 투자하는 것이 무조건 성공확률을 높일까?
Atisinfo | 조회 3,555 | 03.02.2018

투자자들은 흔히 우량주 (대형 & 초대형주)를 투자대상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소형주나 등락폭이 심한 주식을 선택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믿는다.  간접투자의 대명사인  뮤추얼펀드의 안내책자에는 이런 문구가 있다. “Past performance does not guarantee future results” 과거의 실적이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 다라는 것이다. 그만큼 많은 투자자들이 과거실적에 기대어 주식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겨냥하는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문구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과거에 크게 상승한 적이있거나 단기간에 상승과 하락을 되풀이하는 단기 주식거래에 적합한 주식들보다 performance가 안좋더라도 우량주를 선호하는 성향이 강하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뭘까?  경험이 많은 투자자들은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주식을 선택할때도 본인의 지식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한다. 그러나 경험이 많이 부족하거나 아예 없는 투자자들은 단순히 우량주를 투자대상으로 선택하는 것만이 위험부담을 줄이고  지속적인 수익률을 얻을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택한 소수의 우량주들이 꾸준히 상승해 수익을 내는 것과 그렇지 않은 주식들(중소형)을 선택해 수익을 올리는 것을 비교한다고 해보자. 우선 우량주를 선택하는 것은  어느날 회사가 파산할 확률이 거의 제로 수준이라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안전한 투자가 될수 있다고 여길수 있지만 주가상승은 완전히 다른 얘기다. 


90년대 후반에 큰 붐을 이뤘던 일명 “dot com”시대에 인터넷 관련주들은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 Intel, Cisco, Microsoft, 그리고 Oracle 과 같은 대표 우량기술주들은 “Four Horsemen”이라고 불리우며 인터넷 관련주식들만큼은 아니어도 큰폭의 주가상승을 경험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의 세월이 거의 두배 가까이 훌쩍 지나버린 현재, 앞서 언급한 대표 우량기술주들의 주가는 어떤 상태일까? 


하나씩 예를 들면, Intel 의 주가는 2000 8월에 최고 $75.81을 기록한후 여지껏 한번도 그 지점까지 도달한 적 없이 $48 선에 머물러 있다.  Cisco는 2000 3$84을 기록한후 현재까지도 반토막 수준인 $43선에 머물러 있다. Microsoft  Oracle만이 각각 1999 12$59.972000년 9$46.47을 기록한후 무려 17년과 1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재 새로운 사상 최고치인 $96  $50 선에 머물러 있다. 


이와같은 상황은 기술주들만이 아닌 다른 우량주들도 별반 차이가 없다.  우량주를 대표하며 다우종목에 포함된 GE 20008 $60.55까지 상승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지금은 무려 76%이상 폭락한  $14선에 머물러 있고 주가는 작년에만  반토막이 나버렸다.   Verizon은 1999년 10월 $62.58을 기록한후 현재까지도 최고치를 경신하지 못하고 23%넘게 떨어진 $48 수준에 머물러 있다. 또한 Coca Cola 19987$44.47을 기록한후 거의 20년이 다된 지금까지도 간신히 비슷한 수준을 지키는데 그쳤다. 반면 2000년도 초반까지만해도 중소형주식에 불과하며 주당 $4선에서 거래됐던 Apple은 같은 기간동안 무려 40배나 폭등했다. Nvidia는 2000년 6월 $14.67에 불과했던 소형주식이 현재는 16배나 폭등한 $251에 달하며 초대형 주식으로 거듭났다.    


무조건 우량주를 선택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어떤 주식을 선택하냐에 따라 투자의 승패가  좌우될수 있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할때 우량주만으로 제한시키지 않고 중소형주식들도  골고루 포함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선택권을 넓히고 한쪽으로 집중된 포지션을 피하는 현명한 투자전략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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