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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병으로 인해 생기는 이것
그린한방병원 | 조회 6,435 | 05.2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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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이 잘 겪는 정서적 질환에는 우울증, 조울증 등이 대표적입니다. 조울증은 처음 70% 정도는 우울병으로 시작했다가 다음 재발에 조증이 나타나거나 몇 번 우울증을 앓고 난 후 조증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 5년간 조울증 환자가 28% 이상 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올 정도로 현대의 복잡한 환경과 정서적 갈등으로 인해 환자의 수는 점점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 흥미와 즐거움의 상실, 피로감의 증대와 활동성 저하를 초래하는 기력감퇴 등이 주된 증상이고, 이외 집중력이나 주의력의 감소, 죄의식과 쓸모없다는 생각, 미래에 대한 비관적 태도, 자해나 자살 행위 또는 자살을 하고 싶은 생각, 수면장애, 식욕감퇴 등의 증상도 보이는 것입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는 생리, 임신, 출산, 폐경 등 여성만이 겪는 특별한 요인과도 연관이 있고 이런 생리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남성과 달리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자기 자신을 확인하려는 경향을 갖고 있다보니 그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거나 혹은 어떤 관계가 불합리하게 종결되었을 때 우울증세를 겪게 됩니다.


한편, 조울증의 대표적 증상을 보면, 기분이 심각하게 들뜬 상태가 지속돼 자신이 실제보다 대단한 존재로 느껴지면서 공격적이며 충동적이고 낭비적인 측면이 강하게 나타나는데 이를'조증상태'라 합니다. 이에 반해 매사에 무기력해지고 쓸데없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으며, 자신감이 사라지고 불면증 등에 시달리게 되는 상태를 ‘울증상태’라고 부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정서적 증상들을 심울(心鬱), 간울(肝鬱), 비울(脾鬱), 폐울(肺鬱), 신울(腎鬱), 담울(膽鬱)로 나누는데, 심울에는 혼매, 건망 등이 따르며, 간울에는 옆구리 답답함, 트림증상이 따르며, 비울에는 복부 답답함과 소식(少食), 폐울에는 마른기침이, 신울에는 소변불리와 오랫동안 서 있을 수 없는 증상 등이, 담울에는 가슴 두근거림과 입마름 등이 따른다고 봅니다.


그러나, 대체로 우울증이나 조울증 등을 기울증(氣鬱證)의 범주에서 많이 다루고 치료하게 되는데, 기울증은 주로 과도한 정신적 자극으로 간기(肝氣)가 울결되고 심신(心神)이 요란되어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기 때문에, 기를 원활하게 풀어주는 것을 중심으로 치료하며 이와 더불어 오장육부에 쌓여있는 화기(火氣)를 풀어주며 신진대사를 도와주는 한약으로 처방합니다. 한방체질의학적으로는 체질별로 다양한 장부의 생리적 특징을 파악하여 상대적으로 취약하거나 지나치게 항진되기 쉬운 장부의 균형을 잡아 주고 섭생을 관리하여 스스로 질병을 적극적으로 다스릴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우울증이나 조울증은 신체에 나타난 주요 증상들을 면밀히 파악하고 재발을 막기 위한 긴 안목의 치료가 필요하며, 몸과 마음의 증상을 함께 다스릴 수 있는 한의학적인 치료법이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치료를 위해 꾸준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환자 스스로나 주위사람들이 협조하여 긍정적이고 여유있는 사고와 태도를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동의보감에 보면 “욕치기질 선치기심(慾治其疾 先治其心)이라 하였는데, 병을 치료하려면 마음부터 다스리라고 하였습니다. 크고 작은 일들로 인해 마음의 병으로 인해 생기는 우울증이나 조울증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서 꼭 기억하고 노력해야할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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