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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미국이다보니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는데요. 문제는 이런 분들이 관리를 안하는 것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일주일에 5일을 운동하고 채소 위주로 식사를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현대인에게 비만 인구가 자꾸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밀가루때문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밀가루가 주식인 서양인이 쌀을 주로 먹는 아시아인에 비해 비만인 경우가 월등히 많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똑같은 곡물인데 밀이 왜 쌀보다 몸에 나쁜 것일까요? 대표적인 이유는 '글루텐'이라는 성분에 있습니다. 글루텐은 밀의 주요 단백질인데요. 탄력성이 있어 밀가루 반죽을 쫄깃하게 하고 빵을 폭신하고 먹기 좋게 만들지만 글루텐은 성분 그 자체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글루텐 불내증'이 심각한 건강 문제로 꼽히고 있는데요.
불내증은 영양분이 체내로 들어갈 때 우리 몸이 이를 흡수하지 못하고 거부하는 반응입니다. 전 세계 인구 중 1%가 글루텐에 내성이 없다고 알려져 있는데, 특히 한국 사람은 글루텐을 분해하고 흡수하는 효소가 적어 더욱 심각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