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원하시는 분들 중에서 갑자기 살이 쪘다고 호소하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요. 먹는 양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생활습관이 흐트러지면 갑자기 살이 찔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 점심, 저녁을 규칙적으로 먹었던 사람이 바빠서 자주 끼니를 거르고 한꺼번에 높은 칼로리를 집중해서 먹는다면 살이 찔 확률이 높아집니다.
특히, 높은 공복감으로 인해 폭식을 할 확률도 높아지고 활동량이 적은 저녁에 칼로리를 과잉 섭취하기 쉽습니다. 하루 세끼를 규칙적인 시간에 먹는 것은 다이어트의 기본 중 기본입니다.
다음으로 수면문제인데요. 평소에 수면 패턴이 일정했던 사람이 불규칙한 수면 패턴을 갖게 되는 것도 갑자기 살이 찌는 원인이 됩니다. 일이나 공부 때문에 잠이 부족한 상태로 지내다가 갑자기 부족했던 잠을 보충해서 자는 식으로 하게 되면 식욕이 증가하여 음식 섭취가 늘고, 활동량이 적어져 칼로리 소모를 어렵게 만듭니다. 따라서 수면 패턴이 들쭉날쭉한 직업군에 속하는 사람은 야식이나 간식 메뉴를 고르거나 식사를 할 때에도 횟수와 양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갑작스런 음주 횟수의 증가도 갑자기 살이 찌는 원인이 됩니다. 음주는 식욕을 증가시키고 지방의 분해를 방해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체중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음주는 다음 날까지 생체리듬에 영향을 미쳐 활동량을 줄이고 과식을 유발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아무리 날씬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높은 칼로리의 안주와 술을 하루가 멀다 하고 즐긴다면 비만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가 살이 찌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는 복부 비만과 연관이 있는데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오는 호르몬의 일종인 코티졸이 복부에 지방을 축적시키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살면서 환경이나 생활 패턴의 변화로 살이 찌기 쉬운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지 않고 습관을 그대로 가져간다면 자신도 모르게 체중이 증가하게 된다는 것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웰빙한방이야기 그린한방병원 대표원장 크리스틴 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