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기도 좋지 않고 빠듯한 이민생활로 인해 스트레스도 높아지다 보니 눈의 피로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한의학적으로 “간은 눈에 개규한다”고 하여 간의 건강상태는 눈으로 나타난다고 봅니다. 우리 몸이 피로해지면 간이 피로해지면서 눈도 같이 피로해지기 쉽습니다.
또한, 눈은 오장육부의 모든 정기가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눈은 몸의 오장육부의 건강상태와 연결이 된다고 봐야 합니다. 체질적으로 몸이 약하거나 혈이 부족하거나 원기가 부족한 경우에 눈이 자주 피곤해진다고 호소하는 원리가 그러합니다.
눈의 피로를 개선하기 위한 좋은 방법은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를 하는 것이 우선이고 지속적으로 증세가 나타날 때는 반드시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눈이 피로하면서 통증이 있을 때는 간의 열을 내려주는 방향으로, 전체적으로 몸의 피로와 눈의 피로가 동반되는 경우는 기혈을 보하면서 눈의 피로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40대 이후 여성들이 눈의 피로와 건조감을 호소하는 경우는 혈과 진음의 부족, 자궁이나 신장기능의 저하를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합니다.
눈의 피로를 덜기 위해서 집에서 한방차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요.
결명자는 성질이 차고 간담의 열을 내려주면서 눈을 맑게 해주고 대변을 소통시켜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살짝 볶은 뒤 달여서 차처럼 드시면 되는데 단,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국화차도 좋은 효과를 주는데요, 눈을 밝게 해주고 풍열을 없애는 작용을 합니다.
물론, 눈의 피로와 열감으로 인한 통증이 함께 있는 경우 국화와 결명자를 함께 우려 차로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한약처방의 기본이 되는 본초의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너무 장기간 한두가지 약재를 음용하는 것은 아무리 차로 마신다고 해도 반드시 약성의 영향을 받게 되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은 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