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해도 연애가 잘 안되는 분들의 문제는 무엇일까? 본인의 연애방식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상대의 태도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잘 만나고 있는데도 뭔가 애매하다는 느낌, 혹은 불안함을 주는 것 같은 경우 말이다.
이런 상황을 겪어본 적 있는 어떤 남성은 이렇게 말했다.
“데이트하고 헤어지는데, 이게 마지막일 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드는 거죠. 만나는 것도 아니고, 안 만나는 것도 아니고, 참 애매하고, 찝찝한 상황이었어요. 근데 슬픈 예감은 늘 맞는다.. 그 말이 맞았어요..”
연애 잘할 것 같은 분이 혼자이고, 내성적이거나 데이트팁 같은 거 잘 모를 것 같은 분들이 늘 연애 중인 경우가 있다.
이런 부조화는 왜일까? 연애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뭘까?
공기업에 근무하는 30대 초반 여성은 3년째 솔로다. 그녀는 자신의 이성상이 그 이유라고 생각한다.
175cm 이상, 너무 뚱뚱하거나 마르지 않은, 얼굴은 친구들한테 소개했을 때 부끄럽지 않을 정도, 직업은 안정적, 담배 안피우고, 종교(기독교) 같은 사람. 예전에는 그 정도면 평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조건을 다 갖춘 남자 한번도 못 만났다고 한다.
남녀 문제는 백인백색, 백쌍이 헤어지는 이유가 각각이다.
30대 중반의 한 남성은 연애 실패 후 친구가 했던 말이 이해가 안되면서도 그게 맞는 것 같아 더 고민이 된다.
본인은 바쁜 일정 조절해가면서 그녀에게 집중하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미흡했는지 헤어졌다.
친구는 평소 하던 취미, 운동, 다 챙기면서 만나는 게 최선을 다하는 거냐고 물었다.
자신을 포기하고 만나는 게 연애인지, 사랑을 얻기 위해 포기하는 게 많아지면 그걸 감당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