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났던 싱글들 중에 맞선을 가장 많이 본 사람은 1000번 맞선남이었다.
선우에서 다 만난 건 아니고, 마지막으로 선우에 가입해서 결국 결혼한 케이스다.
이 남성은 미국 명문대를 나와 스포츠 관련 무역업을 했다. 180cm의 훤칠한 키에 호남형이었고, 사업도 잘 되고 있어서 인기가 많았다.
31세부터 맞선을 보기 시작해서 13년 간 1000번 이상 만났는데, 1달에 3-4명, 많을 땐 10-12명을 만났다고 한다.
그게 가능했던 것은 운동을 해서 체력이 좋았고, 열정과 자신감이 넘치고, 경제력도 좋았기 때문이다.
결정사 만남 뿐 아니라 주변의 만남도 많았고, 프러포즈를 받은 적도 많았다고 한다.
“20명 만나면 1명만 나를 거절했고, 19명은 내가 거절했다”고 말했다. 차인 경우는 5%였다고 하니 승률이 95%였다.
1000명 중 마음에 들어 결혼까지 생각했던 여성은 30명 정도, 결혼 단계까지 갔던 여성은 5명 정도였다.
헤어진 이유는 여성이 결혼조건을 많이 따졌거나 성형 사실을 숨겨서였다고 한다. 그 외에는 상대를 오래 사귀지는 않았다.
1000번이나 선을 봤으니 돈도 많이 들었다. 만남에서 매너가 있는 남성이라서 본인이 비용 계산을 다했다고 한다. 13년 동안 소개팅과 데이트에 1억5천에서 2억 정도 썼다고 한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싸운 적도 있고, 친구 누나가 맞선 장소에 나오기도 했고, 한 여성과 3번 맞선을 보기도 했다.
맞선 장소에서 다른 테이블에 있던 아이 엄마가 된 옛 맞선녀를 만나기도 했다.
200번 정도까지는 실망도 했지만, 기대가 컸고, 이후에는 계속 만나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그러다가 500번을 넘기면서 이왕 여기까지 온 거,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는 오기가 생겼다고 한다. 그동안 만나온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서 반드시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나겠다고 결심도 했다.
처음에는 나이 차이가 나는 세련된 여성을 원했는데, 나중에는 성격 좋고 표정이 밝은 여성이 좋아졌다고 한다.
박사, 전문직, 부잣집딸, 연예인급 미모 등 최고의 여성들도 만났다. 그러나 많이 만나다 보니 이 사람이 이 사람 같은 상황까지 갔다.
31세부터 44세까지 1000명 이상을 만난 이 남성은 마지막으로 선우에 가입해 몇 달 간 소개를 받았고, 중위권 대학을 졸업한 성격 좋고 활달한 4살 연하의 공무원 여성을 만나 결혼했다. 이 여성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좋았다고 한다.
이 여성에게 하는 것처럼 했으면 10년 전에 결혼했을 거라고 한다.
그러면서 “별 사람 없다. 지금 만나는 사람이 최고”라는 말을 전했다.
자신과 같은 전철을 밟지 말라고 만남 후배들에게 조언을 덧붙였다.
1. 상대의 단점을 먼저 보는 못된 시선 때문에 솔로 생활이 길어졌다.
2. 호감이 있거나 자신에게 관심 보이는 상대가 있으면 무조건 만나보라.
3. 자꾸 새로운 만남만 기다리면 만남 자체가 무의미해진다.
만남을 반복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경험담이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이웅진(ceo@cou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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