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 US Life

집 두 채, 월 천만원 버는 그녀, 왜 결혼 안되나?
sunwoo | 조회 1,242 | 07.16.2024

인간관계에서는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나와 상대가 서로 보완이 되면 시너지가 발생한다.

남녀 관계도 마찬가지다. 내가 필요한 것과 상대가 필요한 것의 접점을 찾으면 결혼이 되고, 그걸 잘 모르면 만남이 어려워진다.

결혼이 늦어지거나 잘 안되는 남녀를 보면 몇가지 부류가 있다.

남성들은 본인은 나이가 많아도 출산 연령대 여성을 찾는 경우가 있고, 일부는 결혼 자금의 고민이 있다. 또 다른 부류는 만남에 익숙해져서 누구를 만나도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여성의 경우는 남자가 다 해주기를 바라는 심리가 결혼을 어렵게 만들기도 하고, 혼자 사는 게 좋은데 부모의 성화 때문에 마지못해 결혼을 하려는 사람도 있다. 혹은 본인이 능력이 있으니까 비슷한 수준의 남성을 찾는 여성들도 있다.

요즘 한 여성을 소개하느라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79년생 회사원인데, 급여와 집 두 채에서 나오는 임대수입을 합쳐 월 천만원 이상 고정 수입이 있다. 인상도 무난하다.

그런데도 상대를 계속 못 찾고 있다. 이 여성은 학력이나 경제력 등이 자신과 비슷하거나 더 좋은 사람을 원한다.

재혼도 괜찮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

만 45세로 임신이 어렵고, 본인도 출산을 원하지 않으니 세 부류의 남성 중에 첫 번째와는 맞지 않는다.

또 결혼준비가 된 남성을 원하니 두 번째와도 만남이 어렵다.

본인이 집도 있고 능력이 있으니까 결혼자금은 좀 부족해도 직업 좋고 성실한 사람을 만나면 상호보완이 되는데, 그런 생각을 하는 여성은 사실 드물다.

이 여성에게 75년생 남성을 소개했다. 그는 명문대 대학원을 나온 엘리트 공무원이다. 직급과 연봉은 높은데, 개인 사정으로 결혼자금이 없다. 집 한 채가 있지만, 대출이 많아 계산해보면 자산이 3-4억 정도다.

이것으로는 결혼하기 힘들다. 그러나 이 남성은 결혼의 안정성 면에서는 이 여성과 맞는다.

남성 입장에서는 여성은 준비가 되어 있으니 대환영이다.

두 사람은 만남을 가졌고, 서로 호감은 있는데 진전이 잘 안되고 있다. 남성은 본인이 부족하니 여성에게 프러포즈도 못하고 쭈뼛거리고 있고, 여성은 기대했던 부분이 충족되지 않으니 고민하고 있다.

여성에게 “보유하고 있는 집 두채 중에 하나를 신혼집으로 하면 어떻겠나. 남성분이 능력이 있으니까 나머지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넌지시 얘기를 했다. 이제 여성의 선택만 남았다.

오늘 재혼 상담을 받았다. 50대 초반 여성인데,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었다.

몇 년 전만 해도 본인에게 40억 정도 재산이 있었다고 한다. 자기 입맛대로 훤칠하게 잘생기고, 명함도 화려한 남자를 만나 결혼했는데, 사실 이 남자는 허울뿐인 사업가로 돈도 없고, 바람기 많고, 여자 등쳐먹는 사기꾼이었다.

결국 이 남자에게 15억 이상을 뺏겼고, 애걸복걸해서 겨우 이혼을 했다고 한다. 처음에 성실하고 신뢰할 수 있는 남자를 만났더라면 이런 큰 일을 겪지 않았을지 모른다.

79년생 여성도 이상을 충족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행복을 위한 결정을 하기를 바란다.

그녀에게 필요한 건 계산기가 아니라 온도계인 것 같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이웅진 (ceo@couple.net)


♥ Since 1991, 결혼정보회사 선우 Couple.net ♥

미동부: 201-678-8503(카톡상담: globalsunoo) 미서부: 213-435-1113(카톡상담: sunoola)​​ 미북서부(시애틀) : 206-561-3192 (카톡 상담 : sunoose) 미남부(달라스) : 213-505-4259 (카톡 상담 : sunoousa)


DISCLAIMERS: 이 글은 각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column is written by the columnist, and the author is responsible for all its contents. The us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is article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is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목록
처음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다음  맨끝
DISCLAIMER : 이 칼럼의 글은 해당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