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웅진의 세상의 모든 남녀는 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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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남녀 만남 과정을 지켜본 결과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배우자 조건이 조금 부족한 사람들이 결혼생활을 잘 하고, 오래 잘 산다는 것이다. 오히려 조건이 좋은 사람들이 만남 과정도 간단하지 않고, 만나서도 갈등이 많은 것을 봤다. 물론 상대적인 비교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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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재혼 상담을 했다. 연봉 10억대의 전문직 40대 K씨는 2번 이혼하고, 삼혼을 고려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원하는 이성상을 조목조목 얘기하는 K씨를 보면서 ‘뭐가 이렇게 쉬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3번째 결혼을 하는 사람치고 너무 거리끼는 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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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재혼, 삼혼하는 사람이 주눅들 이유는 없다. 서로 안 맞아서 이혼한 게 잘못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혼을 하면서 마치 초혼처럼 A부터 Z까지 다 갖춘 상대를 요구하는 K씨의 태도는 지나친 자만이다. K씨의 이런 태도가 2번의 결혼이 실패한 이유가 아닌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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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대의 경우를 알고 있다. 두 남녀는 조금 빠듯한 상황에서 결혼을 했다. 작은 아파트 전세 자금도 부족해 대출을 받았고, 작은 회사를 다니며 맞벌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서로 믿고 마음이 맞는 두 사람의 시너지는 대단하다. 아마 이 부부의 미래는 내일 다르고, 내년 다르게 좋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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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조건이 부족한 사람들은 본인들의 상황을 잘 알고, 열심히 노력해서 보완한다. 물론 그런 상황에 대한 불만이 있겠지만, 그런다고 달라지는 게 없으니 의지가 있는 사람들은 노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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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살면서 좋은 날만 있는 건 아니다. 현실에 만족하고 살더라도 갈등은 생기게 된다. 그럴 때 조건이 좋은 사람들은 신속하게 이혼 결정을 한다. 이혼으로 인한 손실을 감당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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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때도 돈이 들기 때문에 아무나 이혼을 못한다. 조금 부족한 사람들은 상대에게 만족하려고 하고, 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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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이 넘치는 사람들의 경우, 더 잘 살 수 있는데도 그렇지 못한 이유는 첫째가 자만이다.
나는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에 상대에게 소홀해진다. 능력이 있으니까 언제 혼자가 돼도 잘 살 수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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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들이 간과하는 게 있다.
새로운 상대를 만나도 갈등은 생기게 돼있다. 그럴 때마다 이혼을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이런 생각을 하면 더 잘 살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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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배우자 만남은 노력과 배려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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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ceo@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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