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이웅진이 들려주는 미국 싱글남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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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적령기’라는 개념도 없어지고,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 지도 이미 오래다. 1991년에 결혼사업을 시작해 20세기에서 21세기로 바뀌고, 강산이 3번 바뀌면서 결혼인식이 이렇게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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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두드러진 현상 중 하나는 40대 여성들의 결혼상담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돈을 싸 짊어지고 와도 가입조차 힘들었던 사람들이 40대 이상의 여성들이다. 일반적으로 남성들이 나이차가 많이 나는 상대를 만나고 싶어하는 상황에서 40대 여성들에게는 만남의 기회가 거의 주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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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혼연령이 높아지면서 30대에 결혼하는 게 당연해지고, 40대 결혼도 드문 일이 아닌 시대가 됐다. 능력있는 여성을 원하는 남성들에게 여성의 나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여자가 남자보다 나이가 적어야 한다는 소위 ‘남고여저(男高女低)’의 결혼문화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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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스스로도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결혼할 준비가 됐거나 결심을 했을 때 결혼하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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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주일 사이에 40대 여성 3명의 상담이 연달아 있었다. 공교롭게도 여성 3명이 모두 47세 동갑내기들이었다. 각각 한국, 호주, 홍콩에서 상담요청을 해왔다. 확실히 글로벌 시대이고, 이 세상 어디에 있건 적극적인 의지와 마음이 있으면 이성을 만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는 게 실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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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 여성 3명의 스타일을 보면서 내 기준으로 결혼성공율을 판단해봤다. 29년차 커플매니저로서 보는 눈은 웬만큼 있기 때문에 아주 틀리지는 않는다고 본다. 3명을 상담한 결과, 한명은 결혼성공율이 50% 이상이고, 한명은 30%, 또 한명은 10% 미만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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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성공율이 50%가 넘는다고 판단한 여성A는 홍콩에 거주하고 있다. 47세 나이는 여성으로서 원숙미가 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여성으로서의 신체적 매력이 줄어든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말은 관리하기에 따라 외적인 매력이 크게 차이가 날 수도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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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는 47세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젊어보이고, 매력이 있다. 흔히 중년 여성이 갖는 이미지와는 많이 다른데, 젊은 감각의 헤어스타일, 통통 튀는 패션감각을 갖고 있다. 길을 가다 마주치면 한번쯤 쳐다볼 만한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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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외적인 부분 말고 이 여성을 돋보이게 하는 점은 현지에서도 좋은 직업을 갖고 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지역 어디를 가더라도 능력껏 일하면서 제대로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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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혼의지가 강하고,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데 적극적이다. 이런 많은 부분이 결합되어 그녀의 결혼성공율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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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사는 47세 여성 B는 확실한 자기 직업이 있고, 경제력도 있는 편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활력있게 생활해서 그런지 건강하고, 생기있어 보인다. 그런데도 B의 결혼확률이 30% 밖애 안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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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딸의 결혼에 대해 적극적인데, 정작 B는 시큰둥하다. 고연령대에서 배우자 만남은 적극적이고, 또 적극적이어도 될까 말까다. 그런데도 B처럼 무덤덤하고, 언젠간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냥 있으며 그런 사람을 선택할 상대는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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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여성이 절대적인 매력을 갖고 있어서 남성들의 프러포즈가 끊이지 않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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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성공율이 10%도 안되는 여성 C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 C는 결혼 이민을 하고 싶어한다. 본인은 결혼에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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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진으로 보면 여성으로서의 매력은 평범하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미국, 호주, 유럽 등으로 거주지 이전을 했을 때 B는 그 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한국에서 전문적인 일을 했다거나 한 분야에서 오래 일했다거나 그런 경력이 없다. 그렇다고 경제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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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 눈에 비친 C는 평범한 외모에 가진 것 없는 나이 많은 여성일 뿐이다. 현지에도 여성들이 많이 있는데, 남성들이 굳이 그 여성을 만날 이유가 없다. 만일 그녀를 만나겠다는 남성이 있다면 아주 특별한 경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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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하거나 전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시간은 연륜이 되고, 기술과 노하우로 쌓인다. 하지만 결혼에 있어서 나이는 다른 조건들과 맞물려 일종의 제로섬을 만들어버린다. 즉, 나이만 많으면 결혼하기 힘들지만, 나이가 많아도 그것을 상쇄할만한 조건들이 있다면 결혼은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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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성공율 50%, 30%, 10%인 여성 3명의 만남 결과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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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ceo@cou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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