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웅진의 '화려한 싱글은 없다'
25년 전 잘 나가던 40대 킹카, 퀸카 중에 결국 결혼하지 않은 몇 명을 알고 있다. 60, 70대가 된 그분들의 현재 모습을 보면서 왜 결혼을 해야 하는지를 절실하게 깨닫는다.
왕년에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부러울 것 없던 그분들의 옆에는 지금 아무도 없다. 돈이 많아도, 명예가 있어도 마음 한편이 허전하다.
형제라도 평생 함께 할 수는 없다. 친구들도 언젠가는 떠난다. 사회적으로 알고 지내던 사람들도 물론 그렇다.
그분들 중 어느 60대 여성은 어느 날부터인가 불 꺼진 집에 들어가는 게 너무 싫다고 한다. 친구들 몇몇이 세상을 떠나면서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상상해보면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고도 한다.
“시간을 되돌려 언제로 가고 싶으신데요?”
“나한테 선택의 여지가 많았던 때…. 만남이 많았고, 내 주변에 사람들이 많았을 때로. 그때 내가 생각을 좀 달리 했다면 결혼할 수 있지 않았을까?”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남자친구 만나세요.”
좋을 때는 부르지 않아도 사람들이 모인다. 내가 늙고 병들었을 때, 힘이 없어졌을 때 누가 있느냐가 중요하다.
결혼을 하건 안 하건, 때가 되면 결혼은 인생의 중요한 주제가 된다. 비혼도 이유가 있고, 결혼도 이유가 있다.
나는 20년에 걸쳐 1만여명에게 “왜 결혼하는가?”라고 물었고, 최근 그 결과를 집계했다. 주제의 특성상 주관식으로 질문했고, 다양한 답변 중에 5개를 정리했다.
1위는 ‘노년에 외롭지 않기 위해서’다. 언젠가 인간은 늙고 병들게 돼있고, 한국인들에게는 이런 인생 전반의 과정에서 결혼으로 맺어진 가족만이 노년의 외로움을 줄여줄 수 있다는 인식이 있는 듯하다.
2위는 ‘결혼 자체의 행복’이다. 행복해지기 위해 결혼한다는 것이다.
3위는 ‘경제적 안정’이다. 21세기 달라진 결혼관으로 부부 양쪽이 경제활동의 주체이며, 경제 공동체라는 가치관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4위는 ‘생물학적인 자연의 섭리’이다. 남자, 여자로 태어난 이상 결혼은 해야 한다는 것이다.
5위는 ‘2세를 낳아 자신의 유전자를 보존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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