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결혼에서는 본인은 물론 부모의 상황도 중요한 배우자 선택 조건 중 하나다. 28년 전부터 계속 그와 관련한 질문을 받아 왔다. 회원 상담 시 개개인을 파악하기 위해 묻는 질문 중 부모에 대한 것이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부모님의 경제적 수준은 어느 정도 되세요?”
“부모님은 어떤 일을 하시나요?”
“부모님은 어떤 경력을 갖고 계세요?”
대개는 공개할 수 있는 선에서 답변을 하지만, 밝히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결혼할 사람은 저인데, 꼭 부모님까지 밝혀야 하나요?”
“얘기하지 않아도 되는 거죠?”
“본인들만 확실하면 되지, 집안이 중요한가요?”
집안 사정상 밝히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고, 상대의 가정환경에 연연해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아버지가 소유한 10~20층짜리 빌딩 3개를 관리하는 30대 초반의 남성을 중매하게 됐는데, 부모의 재력을 고려해 전문직 여성을 소개한 적이 있다. 그랬더니 그 여성이 단칼에 거절했다.
“부모님 재산이 아무리 많으면 뭐하나요, 본인은 직업이 없는데.”
“직업이 없는 건 아니죠. 건물 관리를 하고 있는데요. 남성이 그 일을 안 하면 누군가를 고용해서 해야 하고요.”
“어쨌거나 그 사람이 노력한 결과는 아니잖아요. 전 그런 배경보다는 본인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배우자 선택에서 가정환경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1999~2019년 미혼남녀 7만명 이상의 이성상을 확인한 결과, 현저하게 드러난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이성상을 얘기할 때 외모, 학력이나 직업 등 사회적 성공, 성격, 가정환경, 이렇게 4가지를 고려한다.
4가지 선택조건의 총합을 100으로 봤을 때, 2000년대 초반에는 가정환경의 비중이 남성 18.8% 여성 19.3%였다. 20년이 지난 최근에는 비중이 줄어들어 남성 16.6%, 여성은 17.4% 정도가 됐다.
미주지역에서 동포들을 소개한 지도 15년이 넘었다. 해외에서 성장한 한국인들은 소개받을 당사자에 대해서만 궁금해하고 부모나 다른 가족들, 가정환경에 대한 질문은 하지 않는 편이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개인의 사회적 능력과 신체매력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종전에는 본인 평가 시 부모의 성공에 대해 가산점을 줬는데 지금은 여성 37세, 남성 41세부터는 가산점을 주지 않는다. 그 연령대면 본인의 사회적 역량이 어느 정도이고, 어떤 방향으로 갈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교사상이 기반이 된 가족혼적인 한국의 결혼문화가 바뀌고 있다.
누구의 딸, 아들이라는 배경보다는 본인의 사회적 성취를 중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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