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140억 들인
결혼정보회사 선우 매칭서비스 커플닷넷 연합뉴스 보도
- 매칭 시스템의 과학화를 위해 투자를 본격화
- 결혼정보업계 최초로 정보통신연구소와 협업
- 결혼사회학·통계학 등 관련 전문가 공동 연구
결혼정보회사 선우는 15년에 걸쳐 140억 원을 투입한
커플 매칭 사이트 '커플닷넷'(Couple.net)을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커플닷넷은 선우가 지난 24년간 수집한 회원들의 성향과 특징 등을
집대성해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매칭 서비스를 가능케하는
'플랫폼'이라고 선우 측은 전했다.
이웅진 대표는 "커플닷넷 분석 결과 가입 회원 3명 중 1명 이상이
결혼하거나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서
"커플닷넷을 통한 교제 성공률은 35%에 이른다"고 말했다.
선우는 지난 1998년부터 매칭 시스템의 과학화를 위해 투자를 본격화했다.
선우의 시스템은 웹사이트인 커플닷넷과 회원관리 프로그램으로
은행의 전산시스템에 해당하는 '헤라'(Hera) 등 2개 축으로 움직인다.
특히 커플닷넷은 1998년부터 2005년까지 모두 6번의 리뉴얼 작업을 거쳤다.
이를 위해 결혼정보업계에서는 최초로 정보통신연구소와 협업, 결혼사회학·통계학 등
관련 전문가들과 공동 연구를 통해 시스템을 완성했다고 이 대표는 밝혔다.
아울러 영어권·중국어권 등 언어권별로 별도의 웹사이트를 만들어
현지의 정서와 문화를 담는 작업도 병행했다.
이 같은 매칭 시스템 도입으로 미혼 남녀들에게
연회비 200∼300만 원대 선불제가 아닌 5만원 대
'후불제 서비스'가 완성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문제는 저렴한 온라인 모델로 전환하면서
매출이 10분의 1로 줄어든 반면, 100명 이상의 직원 인건비 등
고정비가 발생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대표는 "후불제를 선택하면서 금전적 압박을 견뎌야 했다"면서
"후불제 체제로 가면서 회사 규모를 줄여나가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