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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한국계 사랑이야기] 미국의 그녀, 4년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해피엔딩
sunwoo | 조회 3,713 | 02.26.2018

3월에는 내게 의미있는 한 사람이 결혼을 한다.
어떻게 보면 그녀는 
미국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많은 여성 중 한명이다.

처음 만났을 때 그녀는 31세였다.
내가 쓴 칼럼을 보고 연락을 해왔다.

그녀는 학생비자로 미국에 유학을 갔다가
그곳에 자리잡은 케이스다.
학벌도, 외모도, 직업도
튀는 것도 아니고, 못난 것도 아닐 정도의
평범한 사람이었다.
집안도 아버지가 한국의 대기업에서 정년퇴직을 한
중산층 가정이었다.

처음 만났을 때 그녀의 어머니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다른 회사들 보니까
    회비 많이 내면 소개를 빨리 빨리 해주는 것 같던데.
    급행료 같은 거요.
    그렇게 해주실 수 있나요?”

상담을 하다 보면 
결혼이 급하거나 특정한 이성상을 원하는 경우
회비를 많이 내겠다는 사람이 있다.

이런 경우 거절하기 어렵다.
이런 분들의 심리를 이용하면 
충분히 고액 회비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소개가 안될 걸 뻔히 알면서 회비를 받았다가는
뒷감당이 안된다.
부모님의 애처로운 얼굴이 꿈에도 나온다.
사업하는 입장에서 
눈 앞의 이익보다는 그 다음을 생각하고 
판단해야 한다.

난 안된다고 했다.
    “회비를 많이 내실 필요는 없습니다.
    단, 저한테 맡기시려면 3가지만 약속해주세요.”

첫째, 소개가 쉽지는 않다. 아니 어려울 수도 있다.
그녀가 사는 곳은 한국계가 거의 없는 지역이다.
이런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둘째, 기다려달라.
당장은 상대가 없어도 
새로운 회원이 계속 들어오기 때문에 
언제라도 만남이 이뤄질 수 있다.

셋째, 하나의 보험에 들었다고 생각해달라.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 가치있는 투자한 것이다.

예상대로 첫 1년은 소개가 1명도 없었다.
이런 경우 보통 탈퇴를 하는데,
그녀도 그렇고, 특히 어머니가 흘륭한 부분이
속단하지 않고 기다렸다는 것이다.

2년차는 1명을 소개했다.
기다리다 못한 어머니는 애원을 했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애는 자꾸 나이를 먹어가는데...”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딱 하나였다.
    “조금만 더 저를 믿고 따라와주실 수 있나요?”

3년차말 즈음에 그녀와 2시간 거리에 있는 남성의 아버지가
상담신청을 했다.
아버지 말을 들어보니 아들도 여성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해서 두 사람을 소개했다.
만나기까지도 일이 많았다.
첫 번째는 한쪽이 연락이 안되어 불발,
두 번째는 한쪽이 핸드폰을 분실해서 또 불발되고.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미국에는 이런 상황, 이런 고민을 가진 여성들이 많다.
결혼까지 오래 걸렸지만,
그래도 그녀는 운이 좋은 케이스다.

이렇게 해서 새봄 3월에 또 한쌍의 커플이 탄생한다.

 

 


Global Love Story -

After four years of waiting,

she made it happily

 

A woman will marry in March. She is one of the Korean-American women who are working hard as everybody does. I was contacted by her mother when she was 31 years old. Her mother called me after reading my column. 

She decided to remain in the States after finishing her degree in a university. She had nothing special anyways. Her educational background, outward appearance, and job were not more excellent than those of others. Her father retired from a certain big corporation in Korea, and had a middle class family. When I met her mother for the first time, she asked me bluntly.

“When I looked the advertisement of other marriage information company, it had kind of express charge. Can you handle mine as an express case if I pay the so-called express charge?”

There are peoples who want to pay extra charges when they want the marriage in a short time or want sort of special kind of people as spouses. In many cases it is difficult to deny the proposal.  It is easy to get much money if I take advantage of the psychological conditions.

It is, however, the way the couple manager should avoid, though. Sometimes I dream of her mother’s pitiful voice. In a long term business, I need to think about the dollars but the pennies. I said to her mother,

“You don’t need to pay extra charges. The only thing that you need to do is to promise me three conditions.”

First, it is not easy. It may be much difficult. The place where she lived had few ethnic Korean people.   This is a fact, and we should accept the fact.

Second, you need wait for a while, though. There may be no acceptable partners currently.  The meeting, however, may be made anytime because there is a steady flow of new subscribers. 

Third, you need think this case as an insurance policy. You invested money in an account to select a good spouse for your daughter. 

There were no available partners in the first year. In such case many subscribers secede from the subscription. Her mother and she were waiting without sudden give-up anyways. 
In the second year, a person was introduced to her. Her mother begged.

“Aren’t there any other ways? My daughter is getting older year by year…”

There was only one thing that I can do.
“Can you please wait a little bit more?”

In the third year, a certain father consulted me. His son was living around two hour drive from the woman’s residence. The man was in a similar situation like hers. Hence, I introduced the man to the woman. There were all kinds of difficult stuffs in the course of introduction. At the first introduction, one party was not within contact. At the second introduction, one party lost the phone, and thus the meeting was not available. I was not to give up notwithstanding. 

There are many women in the States who are in such situations. In this case she was lucky to make it even after a long waiting period. 
A new couple will be born in March this year after years of wa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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