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전문가가 IT화를 잘못하면 회사가 망한다.
- 내가 모르면 그들을 믿을 수밖에 없는데, 거기에 또 함정이 있다.
- 선우 CEO 이웅진
그만큼 직원 교육이 혹독했다.
매니저와 고객이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로 1:1의 관계를 맺는 만큼
직원을 한사람도 허투루 뽑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 보는 눈이 예리할 수밖에 없었다.
프로그래머, 웹디자이너 같은 IT 전문가와 작업을 하는 경우,
그 사람의 능력을 판단할 기준, 안목,
이런 것이 갖춰져 있지 않았다.
이력서만으로는 일을 잘하는지, 아닌지,
알 수 없었다.
웹사이트로 대변되는 영역은
회사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해야 하는,
그래서 누가 보더라도
‘이 회사가 이런 일을 하는구나.’,
‘이런 분야가 전문이구나.’,
그런 속성이 잘 드러나야 한다.
문제는 이런 작업이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런 거다.
보통 디자이너는 이미지를 많이 반영하는데,
우리의 경우 서비스 소개에 중점을 두는
메시지가 중요하다.
우리는 이 업무의 노하우를
너무도 잘 알지만,
웹사이트로 어떻게 구현해야 하는지는 모른다.
그래서 웹디자이너가
회사의 업무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면
메시지보다는 이미지 위주로
배열하게 된다.
대표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하는데,
모르면 그냥 맡겨버리고 만다.
대개는 이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 생각을 하는 순간,
실패는 이미 예견되어 있는 것이다.
그들이 짧은 기간에
한 회사의 업무를 파악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결국 누군가가 한 작업을 모방하게 되고,
그것이 그 회사에 맞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웹사이트 구축은
기획 -> 디자인 ->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이 하나의 시스템이 만들어지려면
적어도 1년의 공정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또 1년이 걸린다.
IT를 시작하고 첫 10년 동안
총 8번 리뉴얼을 했다.
그 긴긴 시간, 그리고 어마어마한 비용의 낭비.
대표가 작업에 문제제기라도 하면
인수인계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나오지 않는다.
그러면 어쩔 수 없이
그 과정을 다시 반복할 수밖에 없다.
IT는 100개 회사가 있으면 1개 정도가 성공한다.
우리 눈에 그 1개 회사가
부각되어 크게 보이는 것이다.
뒷심이 없으면
잡아먹히고 만다.
말하자면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늪 같은 것이다.
“지옥”
이 말이 결코
엄살도 아니고, 과장도 아니다.
지금 선우 웹사이트는
콘티 중심의 심플한 구성으로
안정화되어 있다.
일단은 내가 웹의 속성을 어느 정도 알게 되었고,
웹 전문가들이 내 의견을 따라주면서
비로소 호흡이 맞게 된 결과다.
물론 웹은 전문영역이다.
그렇더라도 작업을 의뢰한 회사에서
웹을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리 전문가를 쓴다고 해도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
“돈만 쓰면 다 된다.”
“내가 모르니까 전문가를 쓰는 거지.”
이런 생각을 버리고,
웹을 이해하고, 구축하고자 하는 사이트의 방향성을
인식할 때
비로소 IT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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