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2
여성의 데이트비용 더치페이!
80년대는 신기해하거나 드센 여자 취급~
지금은 교제의 전제조건~
1980년대.
며칠 전 소개를 받은 남녀가 두 번째 만남을 갖고 있는 중.
저녁을 먹고 자리에서 일어난 두 사람.
여성은 먼저 밖에 나가 있다가 계산을 마치고 나오는 남성에게 말한다.,
(여성)“저녁 잘 먹었어요.
이 근처에 분위기 괜찮은 찻집이 있는데,
제가 차 한잔 대접하고 싶은데요.”
놀라는 표정의 남성.
(남성)“제가 사야죠. 어딘지 안내만 하세요.”
여성이 웃으면서 말한다.
(여성)“지난 번에도 식사랑 차랑 다 계산하셨잖아요.
어떻게 번번히 얻어먹기만 해요.
제가 부담스러워서 안되요.”
남성의 한마디.
(남성)“남자가 계산하는 거, 부담스러워하는 여성분은 처음 만납니다.”
90년대만 해도 남녀 100쌍 중에 더치페이를 하는 경우는 15% 미만이었다.
더치페이라고 해도 2번 만나 식사, 차를 마시는 횟수가 3-4회라고 했을 때 여성이 비용을 내는 건 1번 정도이다.
그만큼 여성의 더치페이는 드문 일이었고,남성들은 신기해하거나 심지어 드세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S#2
2017년 현재.
데이트 하는 두 남녀.
여성은 눈에 띄는 미모, 스타일도 좋다.
이런 여성을 바라보는 남성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여성)“00씨. 오늘 저녁은 스테이크가 어때요?
유명한 맛집을 미리 알아왔어요.”
(남성)비싼 집이라서 가기 싫어하는 표정
“그 집 예약안하면 한참 기다려야 하는데요.”
(여성)남성 눈치도 모르고
“혹시 싶어서 제가 예약했어요.”
(남성)농담반 진담반으로
“지난 번에 제가 저녁 샀다고 오늘 저 사주시려고요?”
(여성)황당한 표정
“네?”
저녁식사 계산을 마친 남성의 표정이 어둡다.
여성은 기분 좋은 얼굴로 남성 소매를 살짝 끌면서 말한다.
(여성)“차 한잔 하실래요?”
(남성)“그러죠~~”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두 사람은 일어선다.
남성은 앞서 나가는 여성을 유심히 보고 있다가 그녀가 계산대를 그냥 지나치자 매우 실망한 표정을 짓는다.
이렇게 3번 정도 만났는데, 여성이 데이트비용을 한번도 계산하지 않는 경우는 100쌍 중 25% 정도이다.
평범한 남성들은 데이트비용을 전적으로 부담하게 되면 대부분 부담을 느낀다.
80년대와는 달리
2017년 현재 여성의 더치페이는 교제의 전제조건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