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꽉찬 나이에 결혼을 생각 중입니다.
취직을 한 후 10여년 동안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어요.
남매 중 여동생은 결혼해서 지방에 살고 있고,
딱히 분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부모님은 집도 넓고, 젊을 때 돈도 모아야 하니
같이 사는 게 어떨지 물어보시네요.
지금 몇번 만나면서 호감을 갖고 있는 여자가 있는데요.
부모님과 같이 사는 걸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합니다.
설득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만일 그분이 계속 반대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상 이런 상황이 닥치니 걱정이 됩니다.
여성분들의 조언 기다립니다.
♥
신혼생활 얼마간은 새로운 unit으로 서로를 좀 더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한데,
부모님과 같이 산다면 여자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죠.
부모님이 연로하시거나 병중이시거나, 하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신혼 1년 정도는 따로 살다가 합가하는 게
합당하지 않을까요?
제가 그 여자분이라면, 그리고 아직 확실한 감정이 아니라면
계속 만나는 것에 대해 망설일 것도 같네요.
♥
조금 계산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부모님이 재력이 있다면 같이 살아도
언젠가는 독립시켜 주시겠지, 하는 기대감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 갈등이 없을 수는 없겠죠.
남자야 내 부모랑 같이 사는 건데,
시부모와 같이 살아야 하는 여자 마음을
속속들이 이해할 수는 없으니까요.
♥
결혼을 결정할 시점에서는 참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되잖아요.
38살 남자가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다고 하면
여자 입장에서 먼저 드는 생각은,
마마보이가 아닐까, 일 것 같아요.
어머니 영향력이 클지도 모른다는...
물론 같이 살면 경제적인으로는 큰 도움이 되겠지만,
그런 도움이 절실하지 않은 상황,
예를 들어 여자의 직장이 좋다거나 친정이 괜찮게 산다거나
이렇다면
시부모님과 살아야 하는 상황은 마이너스 요인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나이가 몇살이건 간에 미혼의 아들이 부모님과 같이 산다는 게
우리나라에서 뭐 큰 흠이 되나요?
문제는 결혼 후에 어떻게 사는지인데,
아들 부부와 같이 살고 싶은 부모님 의사가 확고하고,
여자는 시부모님과 같이 살고 싶어하지 않고,
그럴 때 가운데 남자는 참 난감하죠.
합리적인 결정이 중요한데,
신혼 몇년은 분가해서 살고,
이후에 합가를 생각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남자인데,
같은 고민을 하게 된다면
이렇게 마음의 결정을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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