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1:
“남자가 여자에게 핸드폰 안보여주는 건 감추고 싶은 게 있어서만은 아니다. 사생활이기도 하지만, 괜한 오해를 받기 싫어서다. 다른 여자와 주고 받은 문자나 사진이 있을 수도 있고, 과거 애인 연락처가 저장되어 있을 수도 있다. 그런 걸 일일이 설명하다 보면 피곤하고, 의심받는다는 것에 화가 날지도 모른다.”
여성1:
“내가 싫은 것은 상대도 싫어한다. 나는 남자가 지나치게 나에 대해 알려고 하면 조금은 무서워질 것 같다. 집착하는 것 같아서...”
남성2: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도 내가 그 사람의 100%를 차지한다고 생각하는 건 욕심이다. 각자 생활은 인정해주고, 함께 있을 때는 서로 잘해주고, 이러는 게 최선 아닌가? 나 안보는 데서 뭘 하는지까지 알려고 하면 의부증, 의처증 된다.”
여성2: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비밀이나 사생활은 인정해주는 게 맞다. 아무리 가까워도 감추고 싶은 건 있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거짓말은 절대 안된다. 그건 믿음을 깨는 것이다.”
남성3:
“서로에 대해 모두 다 알 수는 없다. 모르는 부분은 추측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예전에 학원강사 한 적이 있는데, 학원은 주말이 바쁜데, 여친은 내가 양다리 걸치는 걸로 오해한 적이 있다. 나를 못 믿어주면 화가 나는 게 아니라 정이 떨어진다. 그래서 헤어졌다.”
여성3: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있다. 여자는 다 알고 싶어한다. 의심해서가 아니라 작은 거 하나까지 확인하고 싶어한다. 그것이 남자한테 집착이다, 의심한다, 이런 오해를 주는 것 같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이웅진 (ceo@coupl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