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선우 부설 한국결혼문화연구소는
건강한 결혼문화와 배우자 선택문화 정착을 위한 시도의 일환으로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데이트할 때 최악의 상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상위 순위는 남성과 동일하지만,
아래 순위는 항목이 다양하고, 답변이 구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1. 매너없는 남성(32%)
매너 없다, 혹은 예의 없다, 와 같은 간략한 답변 이외에 성의없는 대화, 싫은 티 팍팍 낸다. 앞서 걷는다. 처음부터 길거리에서 만나자고 한다, 옛애인을 들먹거린다, 빤히 쳐다본다, 아무 생각과 계획 없이 데이트 나왔다, 등 여성들이 매너없다고 생각하는 남성의 행동들이 구체적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여성을 별도의 항목으로 분류했지만, 여성들의 경우, 약속시간의 빈도수가 적어서 매너에 포함시켰다.
2.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남성(15%)
‘배려없다’는 답변 외에 이기적이다, 자기말만 한다, 자기 멋대로 한다, 등의 답변도 빈도수가 많았다. 선택이나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좋은 생각이 있다고 해도 상대의 의견을 물어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 패션이나 스타일이 마음에 안드는 남성(12%)
남성들이 여성의 외모에 비중을 두는 것에 비해 여성들은 옷차림, 스타일, 청결상태 등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촌스러운 옷차림, 패션센스 꽝인 남자, 같이 다니기 힘든 옷차림. 예의없는 옷차림 등으로 패션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4. 잘난척 하는 남성(9%)
여성들은 잘난 척하거나 허세 부리는 남성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이었다. 남성다움, 당당함, 자신만만함 등이 지나치면 허세부리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므로 남성들은 이 부분도 유의하는 게 좋다.
5. 데이트비용을 아까워하는 남성(7%)
이번 설문조사에서 데이트비용 문제는 남녀 모두 상위 순위에 올랐는데, 그 양상은 다르다. 즉, 최악의 데이트상대로 남성들은 더치페이 하지 않는 여성을 꼽은 데 비해 여성들은 데이트비용을 아까워하거나 안내려고 하는 남성들의 여러 행동을 지적했다.
이는 여성들이 아직도 남성이 데이트비용을 내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갑자기 카드가 안된다고 한다, 계산 안하고 화장실 간다, 빠에 들어갔다가 음식 안시키고 공연만 보고 나온다, 등은 여성들이 데이트비용을 아까워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 행동이므로 주의를 요한다.
6. 성격 안좋은 남성(6.5%)
여성들은 이성을 만남에 있어서 성격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불친철하다, 까칠하다, 성격이 불안정하다, 말이 많고 가볍다, 무기력하다, 등으로 성격의 다양한 양상을 지적한 것이 남성과 대별된다.
7. 말 없고 재미없는 남성(6.1%)
여성들은 말이 없거나 말주변이 없는 남자, 재미없는 남자를 최악의 데이트상대로 꼽고 있다. 이는 남녀관계에서 남성의 언변, 유머감각, 센스 등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방증하는 결과이다.
여성들은 묻는 말에 대답하거나 대화주제가 없어서 따분한 경우, 말 없이 공백시간이 많은 경우를 싫어하므로 공감할 수 있거나 재미있는 대화 주제를 준비하는 것이 데이트에 임하는 남성들의 바람직한 자세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