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의 밀당남녀는 선우회원게시판(http://www.couple.net) 에 올라온 고민이나 궁긍증에 대해 회원들이 댓글을 달아놓은 사례를 정리한 것입니다.
40대 이후에도 자녀가 꼭 있어야 하나요?
40대 초반 남성을 만나고 있는 30대 후반 여성입니다. 제 나이에 초혼남, 그것도 마음에 드는 남성을 만난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몇번 만나고 결혼에 대해 얘기할수록 그 남자가 자식 욕심이 있는 것 같은데, 저랑 생각이 달라서 답답합니다. 아이 하나 키우는데 대학 졸업까지 3억은 든다는데. 남자 나이 40이면 전문직이 아니고서야 퇴직이 10년 정도 남았을까요. 그런데도 꼭 자식이 있어야 하는지, 다들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인생이 그렇게 길지 않아요,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환갑이 금방입니다. 결혼하신 분들이 하는 말, 어떻게든 다 살아진다..이 말이 와닿네요."
"올해 마흔 된 남잡니다. 전 결혼하면 언제가 되었건 아이 갖고 싶습니다. 이것저것 따지면 세상에 안정적인 사람이 몇 되겠습니까? 결혼한 친구들이 자식 키우면서 아둥바둥 사는데 전 그것도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 혼자 자식이 없으면 그게 더 힘들지 않을까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젊고 직장 가진 여성들을 찾을 수밖에 없는 거죠~~남자들 이기심이라고 해도 그게 현실인 것 같아요."
"님처럼 그렇게 따지면 평범한 일반중년들은 자식들 어떻게 키우겠어요? 적게 벌어도 거기에 맞춰서 다들 자식 키웁니다. 3억 든다고 하지만, 그 3억이 한꺼번에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요.그래도 연애를 하는 분인데, 지나치게 손해 안보려고 하는, 자기방어가 너무 강한 것 같아요. "
<매니저의 한마디>
제 경험도 그렇고, 다른 분들을 보면 남들처럼 사는 게 무난하더라고요. 생각없이 살라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거죠. 자녀 문제도 그런 것 같아요. 아이를 안낳겠다, 미리 선을 긋지 말고, 두분이 함께 생각하면서 상황에 맞춰서 정리하는 게 좋을 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