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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매니저 이성미의 연애의 정석2> 약이 되는 스킨쉽, 독이 되는 스킨쉽
sunwoo | 조회 7,485 | 07.27.2016

약이 되는 스킨쉽, 독이 되는 스킨쉽

 


남녀 간의 연애의 역사가 계속되는 한 대두되는 주제는 바로 스킨쉽이다.

빨라도, 늦어도, 혹은 많이 해도, 적게 해도 늘 문제가 된다. 빠르고, 늦고, 많고, 적고의 기준이 사람들마다 다 다르기 때문이다. 정답이 없다. 그래도 고민하고 풀어야 하는 것이 스킨쉽이다.

 

스킨쉽에 대한 남녀간의 묘한 심리전은 첫 만남부터 시작된다.

두 번째 만남에서 남성이 손을 잡으려고 하자 여성이 거절했다. 남성은 여성이 자신의 호감을 거절한다고 생각했고, 여성은 남성이 자신을 쉽게 여긴다고 생각했다. 결국 두 남녀의 만남은 여기서 끝났다. 스킨쉽에 대한 생각이 서로 달랐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도 있다. 첫번째 만남을 가진 남녀가 별 특별한 느낌 없이 헤어지게 되었다. 커피숍을 나서면서 서로 인사하고 돌아서는 순간 차가 휙 지나가는 바람에 남성이 여성의 어깨를 감쌌다. 그 순간 두 사람은 서로에게서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스킨쉽이 남녀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만든 계기가 된 것이다.

이렇듯 스킨쉽은 분위기나 타이밍에 따라 남녀 사이에 불을 붙이기도 하고, 찬물을 끼얹기도 한다. 약이 되는 스킨쉽이 있듯이 독이 되는 스킨쉽도 있다는 것이다.

남녀 간의 육체적인 접촉은 최초의 의사소통이라고도 한다. 그 의사소통을 잘해서 좋은 관계가 될 수는 없을까?

 

<그녀의 생각>

자연스러운 터치를 통해 상대의 느낌을 전달받으면 호감을 갖게 될 것 같다. 친구는 차를 같이 타고 가다가 갑자기 급정거를 해서 남자가 손으로 앞을 받쳐주었는데, 남자의 손이 친구의 가슴에 닿았다고 한다. 서로 당황했지만, 그 일을 계기로 많이 가까워졌다고 한다.

<그의 생각>

남자의 대시가 반드시 사랑은 아니다. 남자가 스킨쉽을 원할 때 그것이 꼭 호감이나 사랑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 남자는 자기와 하루 만에 같이 잘 여자라면 다른 남자와도 충분히 그럴 여자라고 생각한다. 나한테 여동생이 있다면 남자가 아무리 꼬셔도 절대 넘어가지 말라고 얘기할 거다.
<그녀의 생각>

여자는 스킨쉽의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한 너무 진도가 빠르면 오히려 뒤로 물러난다. 남자에게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는 것이 남자 마음을 얻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내 경험인데, 만난지 얼마 안되서 상대가 내 손을 살며시 잡았는데, 너무 긴장했는지 손에 땀이 나있었다. 근데 찝찝하다는 느낌이 드는 게 아니라 경험이 없어 순수하고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생각>

남자의 뇌구조는 쾌락중추를 담당하는 부분이 발달되어 있고, 여자는 뇌는 관계조율을 잘하는 부분이 발달되어 있다고 한다. 그만큼 여자는 서로간의 관계에서 오는 다정한 느낌에서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다. 남자가 너무 스킨쉽을 자제해도 여자는 그것을 갖고 ‘나를 아껴주는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성으로서 매력이 없는 거라고 오해를 할 수도 있다. 때가 되면,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적당한 스킨쉽은 필요하다고 본다.

<그의 생각>

남자는 좋아하지 않아도 스킨쉽이 가능하다. 일부로 돈내고 여자 만나는 남자들이 있을 정도니 이 부분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 알 거다. 그러니 만나는 남자가 스킨쉽 좋아한다고 나를 좋아한다는 보장이 없으니 쉽게 마음 주지 않아야 한다. 또 남자가 스킨쉽 안한다고 나한테 관심 없어서 그런 거라는 생각도 금물이다.


좋아하는 사람이 곁에 있는데, 신체적으로 무감각하다면 그것도 문제다. 남녀가 서로 가까워지는 데는 스킨쉽은 필요한데, 그 친밀도와 강도에 있어서는 서로가 합의한 과정이 있어야 한다.

요즘 세대의 애정방식은 LTE급으로 거침없이 돌진한다. 하지만 작은 터치의 설레임, 첫 키스의 황홀함을 간직하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맞춰간다면 사랑받는 여자, 남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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