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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맛 좋은 여자, 정리정돈 잘하는 여자
sunwoo | 조회 14,179 | 02.03.2014

결혼 연령이 되면 나이는 몇 살, 스타일이 어떻고, 외모는 어떻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함께 살 사람이니만큼 현실적인 부분도 생각하는 게 좋겠지요.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아내가 정리정돈 하는 것을 싫어해서 그것 때문에 결혼 초에 많이 싸웠는데, 그러다가 자신이 수납의 달인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변진섭의 <희망사항>이란 노래는 자신의 이상형을 쭉 나열한 내용인데요. 한 회원이 이 노래 비슷하게 자기가 같이 살고 싶은 여자에 대해 쓴 글을 읽고 혼자 웃었던 일이 있습니다.

 

“돈 잘 벌어와 나한테 돈 달라고 하지 않는 여자. 재테크에 능해 집안을 부흥시키는 여자. 아파트 구석구석 칭찬이 자자해 남편 위신 세워주는 여자. 음식솜씨가 탁월해서 매일 저녁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여자... ”

 

앞의 것들은 지나친 욕심, 혹은 농담이라고 웃어넘겼는데, 헛소리 같은 그 대단한 목록에 음식솜씨가 들어있는 걸 보니 음식솜씨 좋은 여자에 대한 남자들의 로망 같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건 좋은 상대를 만나면 출발선에서 앞서갈 수 있어서 좋겠지만, 결국은 잘 살아보자고 조건 따지는 것이라면 하루 하루의 삶이 행복한 것이 최선이 아닐까요. 그렇게 보면 나의 결혼상대에 대한 생각도 좀 달라질 것 같은데요.

 

남성1 : 외모는 1, 성격은 10, 음식 맛은 평생 간다고 생각한다. 난 입에 맞는 음식을 먹을 때 정말 행복하다. 지저분해도 좋고, 성격 못 되도 이해할 수 있는데, 손맛 없는 건 절대 용납 못한다.

여성1 : 애를 싫어하는 어떤 사람을 봤는데, 자기 자식도 귀찮아한다. 가족들에게 자상한 사람이면 좋겠다. 평생 함께 할 가족에게 못되게 굴면 밖에서 좋은 사람인 게 무슨 소용인가.

 

남성2 : 입이 가벼운 여자는 싫다. 곰하고는 못살아도 여우하고는 산다는 말도 있다지만, 난 말 많고, 특히 할 말, 안 할 말 구별 못하는 여자보다는 차라리 말이 없는 게 낫다.

여성2 : 난 책 읽는 남자가 좋다. 지적인 것도 있지만, 책을 읽는다는 건 그만큼 여유를 찾겠다는 것이고, 좋은 취미도 되는 것이다. 그런 모습이 나중에 아이들에게도 모범이 되니까.

 

남성3 : 난 너무 깔끔한 것도 싫다. 집은 마음 놓고 편안하게 지내는 곳인데, 뭐만 하면 지저분해진다, 치워라, 이러면 얼마나 피곤한가. 모델하우스도 아니고, 지나치게 깔끔하면 어디에 있건 마음 불편하다.

여성3 : 얘기를 잘 들어주는 남자가 좋다. 배려심일 수도 있는데, 어떤 상황에서 자기 말만 하고, 상대 입장을 생각하지 않는 데서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두 사람 중에 누군가는 먼저 마음을 열거나 먼저 양보를 해야 하는데, 그런 상황에서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결혼해도 좋을 것 같다. 내가 너무 이기적인지는 몰라도.

 

 


How’bout Woman, a Good Chef and Excellent Home Organizer

 

As you picture your future wife, you tend to see things like age, look, style, etc.  But, how about things more realistic, since you are looking for someone to LIVE together with, not to LOOK at.  One of my friends had a lot of fights with his sloppy wife over home organization issues.  Now he boastfully declares he has become the master of organizational skill himself.

 

There’s a big-time song entitled “Wish Lists” (things to wish on a woman) by a famous Korean sing-a-song-writer.  One of our members once entertained us by twisting its lyrics into praising woman with thick wallet, financial acumen, encouraging lips, great cooking skill, etc.

 

Whenever there is a great wish list about a woman, always shown in the list is “cooking skill,” as seen in the example above.  Perhaps woman with chef-level cooking skill is all-time favorite among man.

 

You may start dating a person with grand qualifications, and marrying this person may put you several steps ahead of your friends in life.  But, if you value ordinary daily happiness the most, the qualification you expect on your future spouse may be somewhat different from what people usually look to.

 

Man 1:  It is said person’s good look is for one year, personality for 10 years, and cooking skill for life time.  For me, the happiest moment is when I eat delicious stuff.  I could put up with sloppy and lousy woman.  But, I don’t think I can ever stand a terrible cook.

Woman 1: I know some people who cannot tolerate children.  Some even can’t stand their own kids.  My primary concern in selecting a spouse is kind heart to his own family.  If your husband, despite of many other merits, is not caring for his own family, what good is it in this man despite his many other qualifications?

 

Man 2: I don’t like big-mouthed women.  I’d rather marry a mute woman rather than marrying a clueless and talkative one who constantly opens up her mouth no at any time, any place.

Woman 2: I like man who is avid reader.  Being a reader indicates not just the person’s intelligence, but his composure in life.  A reading father also makes a good role model for his kids, too.

 

Man 3: I don’t like utterly clean environment.  A home is the place where you can take it easy and relax.  If your wife is obsessed with cleanness, she will constantly nag about putting things in place, picking after trashes, etc.  All I want is a home, not a model house.

Woman 3: I like man who is a good listener.  Good listening attitude reveals courtesy and consideration for others.  We often encounter people who only know of using their mouth, not their ears, in any circumstances.  It is necessary in a relationship that either party should open up heart and listen to the other.  I just want to meet a guy who can give up himself for a while to pay attention to what I say.  Hmm… do I sound too much selfish on t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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