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번째 '사랑의 짝' 탄생[뉴욕 중앙일보]
창립 9주년을 맞은 결혼정보회사 선우 미주센터에서 1000번째 성혼 회원이 탄생했다.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이뤄낸 이번 커플은 선우 내에서 미담이 되고 있다.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문씨(35ㆍ의사)는 20대 타민족 여성들과 연애했지만 정서 차이를 느끼고 결혼은 꼭 한인 여성과 할 것을 결심했다. 그러나 마음에 맞는 배우자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렇게 오랫동안 싱글로 지내던 문씨는 지난 여름 휴가 때 한국을 방문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선우를 통해 맞선을 봤고, 이날 만난 선우 한국지사 회원인 이씨에게 첫 눈에 반하게 된 것. 미국에 돌아와서도 전화와 e-메일 등으로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았고, 지난 추수감사절 휴가 때 한국을 방문해 청혼한 뒤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이순진 미주지사장은 "결혼정보회사는 미혼남녀의 만남을 이어줘 가족 탄생이 시작되는 중요한 일을 하는 곳"이라며 "지난달부터 실시한 후.불.제 서비스가 정착되면 2000~3000쌍의 커플 탄생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후.불.제 매칭 서비스는 결혼정보회사가 회원들로부터 이용료를 미리 받는 선불제에서 벗어나 만남이 성사됐을 경우에만 회당 수수료(100달러)를 받는 방식이다. 201-363-1101, 213-368-0330
오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