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을 만나다 보면 ‘사람 마음이 양파껍질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지요. 좀 알 것 같다 싶으면, 알 수 없는 말과 행동들...그래서 혼자 고민하고, 혼자 상상하며 소설을 써내려가곤 합니다.
제가 만난 미혼 남녀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 사람 속에 들어가보면 좋겠다..”고 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특히 제가 여자이다 보니 남자분들은 “같은 여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어보시기도 하고요.
그래서 남자들이 여자한테 하는 질문, 여자들이 남자한테 하는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들을 모아봤습니다. 여자 마음, 남자 마음을 아는 데 도움이 될 듯싶네요.
<남자분께 질문이요!>
1. 주말마다 바쁜 그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해도 될까요?
*상대를 믿고 진심으로 다가가보라. 상대가 관심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만나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여자의 대쉬가 부담스러워서 정리할 것이다.
*주말에 만나는 게 좋아하는 척도가 아닐 수도 있다.
*주말에 일이 많아서 바쁠 수도 있다.
2. 좋아하는 것 같은데, 연락 잘 하는 남자는 무슨 마음일까요?
*그건 스타일의 문제, 연락하는 거 익숙하지 않은 남자도 있다.
*바쁜 데 신경쓰게 할까봐 연락 안하는 배려의 차원일 수도 있다.
3. 부모님께 인사가자고 할 때 부담스러워하는 것은 결혼을 원치 않아선가요?
*아직 확신이 없어서다. 이럴 때 밀어붙이면 남자는 떠난다.
*그냥 만나고 있을런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시간이 지나면 태도가 정해질 것이다.
<여자분께 질문이요!>
1. 여자들은 남자 외모 안본다는데, 사실인가요?
*사람 좋으면 외모는 눈에 안들어온다.
*굳이 외모를 따진다면 잘생긴 거보다는 남자다운 게 좋다.
*스타일이 좋거나 그 사람만의 매력이 있다면 외모는 큰 문제가 아니다.
2. 잘 만나던 여자가 “설레임이 없다”고 하는데, 무슨 뜻인가요?
*이성적으로 느낌이 없다는 것이다. 이별의 전조증상쯤..
*서로 익숙해져서 편안하다는 뜻이다. 이 단계를 잘 넘어서면 오래 간다.
3. 선을 봤는데, 여자가 “결혼은 그렇게 급하지 않다”고 한다. 그럼 왜 선보러 나온 걸까?
*상대가 마음에 차지 않아서 그러는 것이다.
*관심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한길 사람 속을 몰라 오해하고, 실수하고, 헤어지기도 합니다. 지금 만남을 갖고 있으시다면 상대 마음을 헤아려주는 것 만큼이나 내 마음을 정확하게 표현해주는 배려심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연애는 고도의 심리전이라고 하지만, 남자와 여자가 사랑하는 게 줄다리기나 힘겨루기는 아니지 않나요?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고 해주는 게 서로를 위한 최소한의 예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