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따지는 배우자 조건은…남자는 경제력, 여자는 외모 [LA중앙일보]
배우자를 고를 때 중시하는 조건은 초혼이나 재혼이나 매한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선우는 2000년부터 2013년 1월 말까지 미주의 초혼 및 재혼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초혼이든 재혼이든 남녀가 배우자 선택의 중요 조건으로 꼽은 내용엔 큰 차이가 없었다고 최근 밝혔다.
배우자 선택 조건으로 초혼의 남성은 신체적 매력을, 여성은 사회·경제적 능력을 꼽았다. 신체적 매력을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 조건으로 꼽은 초혼 남성은 30.3%로 가장 많았으며 성격(29.6%), 사회·경제적 능력(22.5%), 가정환경(18.5%)이 뒤를 이었다.
반면 초혼 여성의 경우, 35.8%가 사회·경제적 능력을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 조건으로 들었다. 이어 성격(27.7%), 가정환경(19.2%), 신체적 매력(17.2%) 순이었다.
재혼을 하려는 남녀가 선호하는 조건 순위는 초혼 남녀와 차이가 없었다. 재혼 남성은 신체적 매력(31.1%), 성격(30.8%), 사회·경제적 능력(19.7%), 가정환경(18.3%)을, 재혼 여성은 사회·경제적 능력(35.9%), 성격(30.5%), 가정환경(17.8%), 신체적 매력(15.9%)을 꼽았다.
초혼과 재혼 남녀의 선호 조건 비율 또한 초혼과 별 차이가 없었다.
선우 미주센터의 이순진 지사장은 "남성은 외모, 여성은 경제력 집착을 버리면 결혼에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재혼일 때는 외모 관리를 잘한 여성과 성격 좋은 남성이 맺어질 가능성이 높았다"고 전했다.
이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