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 US Life

나쁜 남자, 나쁜 여자…멀수록 좋은데 왜 자꾸 끌릴까?
sunwoo | 조회 1,601 | 09.24.2023

요즘 연애 상담, 연애 리얼리티 등 연애 프로그램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연예인들이 출연해 자신의 연애 경험을 얘기하는 걸 보면 의외로 나쁜 남자, 나쁜 여자를 만난 사람들이 많다. 자신에게 헌신적이고, 늘 한결같은 상대를 만나는 게 최선이라는 걸 알면서도 나쁜 남자, 나쁜 여자에게 끌리기도 한다.​

나쁜 남자-바쁜 남자, 착한 남자, 우유부단한 남자…여자 힘들게 하는 모든 남자

한 중년 여배우는 연하 남편과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는데, 연애 시절 그는 나쁜 남자였다고 한다. “새벽마다 절절하고 애틋한 이메일을 보내 감동을 받고 데이트에 나가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며 “실망하고 돌아오면 또 절절한 이메일을 보내고, 그런 일이 한두 달 계속되니 세뇌를 당한 것 같다”고 했다. 두 사람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지만, 이런 남자는 여자를 애태우고 불안하게 만든다.​

연애할 때 나쁜 남자는 일반적인 의미의 ‘나쁜’과는 다르다.

여자에게 확신을 심어주지 않거나 종속되게 만들거나 행복감을 주지 않는 남자는 다 나쁜 남자다.​

그런데도 여자들은 이상하게 나쁜 남자에게 끌린다. 영어에도 ‘Nice guys finish last’ (착한 남자가 꼴찌)라는 표현이 있다. 사람이 착하기만 하면 손해를 본다는 뜻인데, 연애할 때 여자들이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여자에게 무조건 잘해주지 말라고 경고할 때도 쓰인다고 한다.​

나쁜 남자는 분명 매력이 있다. 캐나다의 브리티시 콜롬비아대학 심리학과 연구팀은 남자들의 표정이 주는 매력도를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여성들은 행복한 미소를 짓는 남자보다는 자신감 있는 표정을 짓는 남자에게 더 큰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당당함과 자신감이 남자를 매력있게 만들지만, 그런 부분이 한편으로 자기 중심적인 성향일 수도 있으니 이를 감별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또한 항상 바빠서 사랑하는 여자를 외롭게 만드는 남자, 모든 사람에게 잘해주는 착한 남자, 우유부단한 남자 등 여자를 힘들게 하면 다 나쁜 남자다.​

나쁜 여자-착하기만 한 여자 말고, 살아있는 여자로~~

평소 주변에서 착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 한 여성은 연애할 때도 상대가 하자는 대로 해주는 스타일이었다. 몇 번의 실연을 했고, 얼마 전에도 1년 동안 사귀던 사람과 헤어졌는데, 상대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넌 너무 착해. 만나서 잘해주니까 편하기는 한데, 너를 만나는 게 재미가 없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세상에...착해서 헤어진다는 것이 말이 되냐?”며 여성은 절망했다. 그녀는 자신의 배려와 양보, 이해심을 오히려 이용한 나쁜 남자를 만난 것이었지만, 실연의 경험을 통해 깨달아야 할 부분도 있다.

한동안 악녀, 내지는 팜므파탈 신드롬이 있었다. 쉽게 얻을 수 없어서, 다가가기 힘들어서, 그래서 더 갖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여성들을 말한다.

이런 남자의 마음을 여성들은 이해하기 힘들다. 착한 게 죄인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잘해주는 게 잘못인가?​

그렇다면 사랑받으려면 나쁜 여자가 되어야 할까? 그건 아니다. 하지만 남녀관계에서 강약의 조절이 필요하다.

무조건 양보하고, 들어주고, 기다려주면 상대가 그걸 당연하게 여기고 고맙거나 미안해하지 않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내 안의 살아있는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다. 나도 생각이 있고, 고집이 있는 사람이지만, 너를 위해 참고 양보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심성은 착하지만, 내면에 다양한 컨텐츠를 갖고 있어서 필요할 때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 그런 모습을 보여주라.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이웅진(ceo@couple.net)



♥ Since 1991, 결혼정보회사 선우 Couple.net ♥ 미동부: 201-678-8503(카톡상담: globalsunoo) 미서부: 213-435-1113(카톡상담: sunoola)​​
cs@couple.net


DISCLAIMERS: 이 글은 각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column is written by the columnist, and the author is responsible for all its contents. The us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is article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is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목록
처음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다음  맨끝
DISCLAIMER : 이 칼럼의 글은 해당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