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설득하기가 어렵다는 걸 깨달은 두 사람은 결국 야반도주를 했다.
도피장소는 남성이 군대에 갔을 때 중대장으로 있던 분의 집이었다고 한다.
여성 집에서는 난리가 났고, 경찰이었던 여성의 외삼촌이 여기저기 행방을 알아보다가 남성 의 직장인 호텔에 왔다.
거기서 남성이 해외 연수까지 받은 와인전문가이고, 주변의 평판도 좋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결국 두 사람을 찾아낸 외삼촌은 남성에게 “조카를 돌려보내고, 몇월 며칠에 집에 와서 정식으로 허락을 받아라.. 내가 도와주겠다”고 했다.
약속된 날에 남성은 호랑이 굴로 들어갔다. 170cm가 안되는 그가 180cm가 넘는 여성 아버 지 앞에 버티고 섰다. 아버지는 “다시는 내 딸 만나지 마라”고 말하고 들어가는데, 남성 은 아버지를 밀고 대문 안으로 들어갔다.
결국 여성의 두 남동생에게 잡혀 쫓겨났다. 집 앞 에서 몇시간을 기다리는데, 외삼촌이 문을 열어줬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한 두 사람은 아이 여섯을 낳고 잘 살고 있다.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는 얘기다.
부모님이 자녀 결혼에서 영향력이 컸던 시절이 있었다. 부 모 반대로 헤어지는 커플들도 많았고, 사귀는 사람과 헤어지라는 부모님 압력을 못이겨 집 을 나간 자녀들을 찾는 광고도 신문에 종종 실렸다.
그때는 “결혼해도 될까요?”라며 자녀가 부모의 허락을 구했지만, 지금은 반대로 부모가 자녀들로부터 결혼을 통보받는 시대가 됐다.
서른이 넘어도 결혼안한 싱글들이 태반인 요즘, 알아서 결혼하는 게 효도라는 말도 나온다.
결혼에서 시대의 변화를 보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커플매니저
이성미 (cs@cou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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