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 달 지나면서 몸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도 자신감이 좀 붙었는지 여성을 소개해달라고 했다.
“처음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마이너스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은 만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렇게 또 시간이 흘렀고, 남성의 몸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턱선도 살아나고 외모가 훨씬 좋아졌다. 원래 외모가 좋은 편이었는데, 살이 쪄서 파묻혀 있었던 것이다.
강남권에 빌딩을 몇 채 갖고 있는 집안의 딸을 소개했다. 여성은 지방의 대학을 나왔고, 직장은 안다니고 외모는 평범했다.
여성과 부모님은 명문대 학벌이라며 좋다고 했다.
남성은 재력을 원했고, 여성은 학벌을 원했으니 서로 잘 맞아서 그런지 교제를 시작했다.
남성에게 계속 운동할 것을 권했다. “6개월 정도 만나면서 더 멋진 남자가 되는 걸 보여주세요”라고 했다.
그는 실제로 멋진 남자가 되어갔다. 외모적인 부분은 충족이 되었다. 굳히기 작전에 들어갔다. “데이트할 때 성공한 친구들을 소개하세요.”
그러자 그는 오히려 걱정을 했다. 자신은 평범한데, 잘나가는 친구들을 소개하면 비교될 것 같다고 했다.
“성공을 거둔 분들은 보통 사람과는 안목이 다르다. 그 사람의 친구들도 평가 기준이 된다. 내가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면 성공한 친구들이 많은 것도 장점이 된다”고 설득했다.
6개월 교제하고 이 분은 부잣집 사위가 됐다. 결혼 후에도 계속 체력단련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장인은 사위의 성실함을 믿고 자산관리를 맡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