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1은 키가 작고, 작은 편의점을 운영하는 분이었는데, 결혼 경력이 없는 싱글이었다.
남성2는 이혼남으로 키도 큰 편이고, 일정한 수입이 있어서 남성1보다는 경제적으로 조금 더 안정된 상태였다.
두 남성은 각각 원하는 이성상이 있었다. 남성1은 외모가 좋은 여성, 남성2는 나이차 나는 만남을 원했다.
두 분 다 평범한데 이성상이 까다로워서 만남이 안되고 있었다.
그래서 이상을 쫓기보다는 생활력 강하고, 능력있는 여성을 만나 함께 발전하는 현실적인 선택을 하라고 조언해서 만남이 이뤄진 것이다.
여성은 남성1과 결혼했다. 경제력은 부족했지만, 성실하고 정서가 안정된 편안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10년 만에 여성과 연락이 닿았다. 한국에 잠시 나왔다가 소식을 전한 것이다.
여성은 10년 전과 거의 달라지지 않은, 아니 더 젊어진 모습이었다.
SNS를 보니 10만 달러가 넘는 고급 승용차가 2대나 있는 큰 저택에서 살고 있었다.
‘부부가 합심해 열심히 일해서 성공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부는 코리안 레스토랑을 몇 개 운영한다고 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10살 아들이 있었다.
딸 셋 다음으로 늦둥이 아들이 태어나서 부부 금슬, 집안 분위기도 더 좋어졌다고 한다.
10년 전, 몇 명의 남성들은 여성의 인상이 좋아서 대시했다가 딸 셋 있다는 걸 알고 돌아섰다.
이 남성만 여성을 선택했다. 배우자를 잘 만나는 것도 인생에서 큰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지극히 평범하게 살 수도 있었던 남성은 현실적인 선택을 해서 매우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여성 또한 조건은 그다지 좋지 않아도 성실하고 가정적인 남성을 만나 안정된 가정을 갖게 됐고, 그 보살핌 속에 자녀들도 잘 자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