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결혼을 거래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난 이러이러한 조건을 가졌으니 저러저러한 조건을 가진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어느 스님이 하셨다는 결혼주례사를 들려주고 싶다.
“상대에게 덕보겠다는 마음으로 사니 다툼이 생긴다. 손해봤다는 생각이 드니 결혼을 괜히 했나, 싶은 것이다.
베풀어야겠다는 마음으로 결혼하면 길가는 사람 아무하고 결혼해도 별 문제가 없다.”
물론 결혼을 아무하고 할 수는 없고, 베풀겠다는 마음을 갖기도 힘들다. 그렇더라도 성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행복의 관점에서 상대를 찾는다면 그 행복이 성공을 가져올 수도 있다. 성공해서 행복한 게 아니라 행복해서 성공하는 것이다.
다 가진 사람을 만나면 더 이상 원하는 것이 없을까? 거기에 익숙해지면 다른 욕심이 생기게 마련이다. 사람 생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으므로.
가까이 지내는 선배 부부는 20년 동안 내게 한결같이 금슬 좋은 모습이었다. 어느 날, 선배에게 물었다.
“형수님은 선배가 찾던 사람에 딱 맞나요?”
“전혀 아니지.”
“그런데 결혼은 어떻게 하신 거예요?”
“집사람은 내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갖고 있었거든. 그거면 되겠다, 다른 건 살면서 맞춰가야지, 그렇게 생각했거든.”
“그럼. 형수님은 아내로서 몇점인가요?”
“솔직하게 말하면 60점 정도? 음식 솜씨도 안좋고, 덤벙대고, 그렇다고 미모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하지만 성격 밝고, 예의바르고, 건강한 거, 거기에 팍 꽂혔지.”
사실 선배는 결혼하고 용 된 케이스다. 가정이 안정되니까 하는 일도 잘 풀려서 사업적으로도 성공했다.
조건을 먼저 봤다면 맺어지기 어려웠을 커플이다.
덕보려는 마음이 크면 계속 상대에게서 뭔가를 갈구하게 되고, 그것이 충족되지 않으면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이래도 덕보려고 할 것인가.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이웅진(ceo@cou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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