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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남자, 나쁜 여자…멀수록 좋은데 왜 자꾸 끌릴까?
sunwoo | 조회 1,226 | 09.24.2023

요즘 연애 상담, 연애 리얼리티 등 연애 프로그램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연예인들이 출연해 자신의 연애 경험을 얘기하는 걸 보면 의외로 나쁜 남자, 나쁜 여자를 만난 사람들이 많다. 자신에게 헌신적이고, 늘 한결같은 상대를 만나는 게 최선이라는 걸 알면서도 나쁜 남자, 나쁜 여자에게 끌리기도 한다.​

나쁜 남자-바쁜 남자, 착한 남자, 우유부단한 남자…여자 힘들게 하는 모든 남자

한 중년 여배우는 연하 남편과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는데, 연애 시절 그는 나쁜 남자였다고 한다. “새벽마다 절절하고 애틋한 이메일을 보내 감동을 받고 데이트에 나가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며 “실망하고 돌아오면 또 절절한 이메일을 보내고, 그런 일이 한두 달 계속되니 세뇌를 당한 것 같다”고 했다. 두 사람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지만, 이런 남자는 여자를 애태우고 불안하게 만든다.​

연애할 때 나쁜 남자는 일반적인 의미의 ‘나쁜’과는 다르다.

여자에게 확신을 심어주지 않거나 종속되게 만들거나 행복감을 주지 않는 남자는 다 나쁜 남자다.​

그런데도 여자들은 이상하게 나쁜 남자에게 끌린다. 영어에도 ‘Nice guys finish last’ (착한 남자가 꼴찌)라는 표현이 있다. 사람이 착하기만 하면 손해를 본다는 뜻인데, 연애할 때 여자들이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여자에게 무조건 잘해주지 말라고 경고할 때도 쓰인다고 한다.​

나쁜 남자는 분명 매력이 있다. 캐나다의 브리티시 콜롬비아대학 심리학과 연구팀은 남자들의 표정이 주는 매력도를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여성들은 행복한 미소를 짓는 남자보다는 자신감 있는 표정을 짓는 남자에게 더 큰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당당함과 자신감이 남자를 매력있게 만들지만, 그런 부분이 한편으로 자기 중심적인 성향일 수도 있으니 이를 감별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또한 항상 바빠서 사랑하는 여자를 외롭게 만드는 남자, 모든 사람에게 잘해주는 착한 남자, 우유부단한 남자 등 여자를 힘들게 하면 다 나쁜 남자다.​

나쁜 여자-착하기만 한 여자 말고, 살아있는 여자로~~

평소 주변에서 착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 한 여성은 연애할 때도 상대가 하자는 대로 해주는 스타일이었다. 몇 번의 실연을 했고, 얼마 전에도 1년 동안 사귀던 사람과 헤어졌는데, 상대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넌 너무 착해. 만나서 잘해주니까 편하기는 한데, 너를 만나는 게 재미가 없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세상에...착해서 헤어진다는 것이 말이 되냐?”며 여성은 절망했다. 그녀는 자신의 배려와 양보, 이해심을 오히려 이용한 나쁜 남자를 만난 것이었지만, 실연의 경험을 통해 깨달아야 할 부분도 있다.

한동안 악녀, 내지는 팜므파탈 신드롬이 있었다. 쉽게 얻을 수 없어서, 다가가기 힘들어서, 그래서 더 갖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여성들을 말한다.

이런 남자의 마음을 여성들은 이해하기 힘들다. 착한 게 죄인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잘해주는 게 잘못인가?​

그렇다면 사랑받으려면 나쁜 여자가 되어야 할까? 그건 아니다. 하지만 남녀관계에서 강약의 조절이 필요하다.

무조건 양보하고, 들어주고, 기다려주면 상대가 그걸 당연하게 여기고 고맙거나 미안해하지 않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내 안의 살아있는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다. 나도 생각이 있고, 고집이 있는 사람이지만, 너를 위해 참고 양보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심성은 착하지만, 내면에 다양한 컨텐츠를 갖고 있어서 필요할 때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 그런 모습을 보여주라.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이웅진(ceo@cou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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