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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아들을 둔 75년생 돌싱녀의 재혼
sunwoo | 조회 1,215 | 05.12.2024

명문대를 졸업하고 학원을 운영하는 75년생 여성이다. 전배우자와는 사별을 했고, 초등학생 아들을 양육하고 있었다.

본인이 외모도 좋고, 능력과 경제력이 있다 보니 상대의 학력과 직업을 많이 제한했다. 학력은 명문대 졸업, 직업은 전문직, 재력이 좋은 남성을 원했다.

또 아들을 양육하는 부분을 받아들일 있는 남성이어야 했다.

대신에 폭넓게 보겠다고 한 부분이 있었는데, 나이차는 12살까지 괜찮다고 했고, 미국에 거주하는 분도 만나보겠다고 했다.

만남을 시작했는데, 어린 아들을 양육해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이는 남성들이 많지는 않았다. 더구나 자녀가 아들이라 더 걱정하는 분들도 있었다.

한국에 거주하는 12살 많은 치과의사를 소개했는데, 이 분도 여성 본인은 마음에 드는데, 아들을 데리고 와야 하는 상황을 부담스러워했다.

그래서 서로 호감은 좀 있었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후 여성분은 미국으로 이주계획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미국에 있는 분만 소개 받겠다고 했다.

한국과 미국을 병행할 때보다 소개 범위가 더 줄어들었다.


미국 매니저들과 상의해서 대상을 찾고 있었는데, 그 당시 마침 한국을 방문하는 남성들이 몇분 있었다. 게다가 학벌도 좋고 재력도 있는 분들이었다.

그 중 한 남성과 통화를 해서 여성을 소개했다. 남성분은 본인의 자녀들은 이미 독립해서 신경 쓸 일이 없고, 홀가분하게 재혼하고 싶다면서 거절의 뜻을 내비쳤다.

그래서 여성이 자녀 교육이나 양육비 등은 본인이 책임질 능력이 충분히 되고, 아들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독립시킬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이해심이 많은 분이었다. 자식을 키워야 하는 여성의 마음이 어떻겠냐, 내 기준에 다 맞는 상대를 만난다는 게 욕심 아니냐 면서 한번 만나보겠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남성이 한국에 왔을 때 만남이 이뤄졌고, 두 분은 첫 만남에 호감을 느끼게 됐다.

이후 남성분은 비행기표와 미국 호텔까지 예약해주고 여성분을 미국에 초대했다. 미국에 가서 남성의 생활을 보고 온 여성은 결심을 더 굳히게 됐다.

그렇게 두 사람은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교제 중이고 여성분이 아들과 함께 조만간 미국으로 들어갈 계획을 하고 있다.

재혼은 자녀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특히 어느 한쪽만 자녀를 양육해야 한다면 만남은 어려워진다. 더구나 아들을 양육하는 경우는 어려움이 더 커진다.

남성 입장에서 내 자식은 다 컸는데, 새삼 남의 자식을 키워야 한다는 것은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러나 여성 본인이 유능하고 외모가 좋은 매력있는 분이어서 남성도 자녀 때문에 포기할 수는 없었다고 한다.

재혼의 경우 양육자는 만남이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자녀를 키우는 책임감과 성실함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결혼생활을 잘한다.

재혼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자녀에 대한 생각도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이웅진 (ceo@cou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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