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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지아"컴플렉스 경계를...]
선우 | 조회 4,918 | 05.14.2009
A의 마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라이자 콤플레스’라 할 수 있다. 캔디의 영원한 질투자였던 이라이자. 그녀는 캔디의 첫사랑 안소니를 흠모했으며 캔디가 두 번쨰로 사랑한 남자 테리우스마저 차지하려고 발버둥쳤다.

    이라이자는 근사한 파티를 열어 캔디를 제외한 모든 사람을 초대했다. 이사람 저 사람에게 캔디에 대한 험담을 잔뜩 늘어놓고 다녔다. 테리우스와 캔디가 만나지 못하도록 공공연하게 훼방도 놓았다. 그래도 두 사람이 계속 좋아하자 캔디의 머리에 벽돌을 떨어뜨렸고, 캔디가 말에서 떨어지게끔 숲속에 덫을 치기도 했다.

    이라이자는 모든 것을 견딜 수 없었다. 어째서 자신보다 못생기고 가난한 고아출신의 캔디가 테리우스처럼 멋진 남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럴 수는 없다. 테리우스는 나의 것이다!

    모든 여자의 마음속에 이라이자 심리가 잠재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하지만 필자가 아는 한 진실인 듯 하다. 누군가 ‘여자는 질투하는 동물’이라 말하지 않았던가. 작게는 친구의 남자 친구와 나의 남자친구를 비교하며 속상해 하는 정도 일 것이다.

    그러나 이 심리가 발전하면 구체적으로 치밀한 작전을 세워 두 사람 사이를 떼놓고, 더불어 그 남자를 차지하려는 목표를 세운다. 누가 그랬던가. 여자는 두렵고 위험한 존재라고. 지금 비디오 대여점으로 달려가서 프랑스 영화 <라빠르망> 을 보면, 이라이자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 외국 영화도 필요 없고 우리영화 <손톱>을 봐도 된다.더 가깝게는 현재 방송중인 TV드라마에서도 그 예를 찾을 수 있다.

    이라이자는 그 남자의 옛 애인일수도 있고 우연히 만난 같은 동아리의 회원일 수도 있으며, 또 당신의 아주 친한 친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렵게 만난 당신의 사랑을 이런 이라이자들 때문에 포기할 수 없다. 그러므로 캔디들이여. 이라이자를 조심하라. 혹시 당신의 친한 친구가 다음과 같은 행동을 보인다면, 즉시 경계하도록.

- 약속장소나 시간을 혼란 시킨다. 또는 약속장소에 불쑥 나타나 분위기를 망친다.
- 그를 자주 험담하고 다른 남자를 소개해 주려 한다.
- 당신의 옷차림을 비꼬고 자꾸 다른 옷을 입어보라고 한다.
- 대인관계에서 당신을 고립시키려 든다. 남들에게 당신 의 험담을 공공연히 떠들고 다닌다.
- 극단적인 경우, 신체에 위해를 가하려 한다.
- 캔디들이여,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기 전에 꺼진 불도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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