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0초만에 거실에 있던 내가 바로 사무실로 출근했다.
공간이동과 같은 신의 조화? 아니다. 바로 그 이유는 재택근무이다.
전 직원의 재택근무 체제가 시작되면서 나 역시 평창동에 있는 우리집의 서재를 사무실 삼아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무실로 출근할 당시에는 새벽 6시에 일어났다.
지금은 아침 8시에 일어나도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여유있게 하루를 시작할수 있다.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나 야후 재팬이나, 이런 일부기업등에서 재택근무제를 도입한다는 소식을 접한것은 불과 몇개월전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재택근무를 전 직원으로 확대한 사례는 아직 들은바가 없다.
선우의 전 직원 재택근무는 15~20년을 앞서간 조직체계라고 볼수 있다.
중매업은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수작업 중심의 원시적인 업무방식이었다.
사람을 직접 면담해야 했고 사무실도 있어야 했다.
사업을 한다 하면 이러한 기반이 갖춰져야 했다.
하지만 선우는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재택근무가 가능한 서비스 체계를 완성시킨것이다.
지난 25년동안 무엇을 했나. 하고 물어본다면
이 서비스로 설명된다고 할수 있다.
업무 노하우, 시스템개발, 철학, 이 모든것에 선우가 담겨져있다.
보통 한업종을 최소 10년은 해야 '뭘 좀 안다'는 소리를 듣는다.
선우의 25년. 그 세월의 2배 반을 달려왔다.
지옥같은 고통의 시간도 있었다. 하지만 꿋꿋이 견뎌왔다.
그결과,
서울, 제주도, 미국, 홍콩, 아프리카, 세계 어느곳에서건 업무를 할수 있는 체계가 완성되었고,
이는 곧 재택근무로 이어진것이다.
재택근무의 가장 좋은 점은 출퇴근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것,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 대신 여유롭게 일을 할수 있다는 것.
반면 본인이 업무의 주체가 되어야 하고 스스로를 부단히 관리해야 하며
검증해야 하는 책임 역시 주어진다. 보여지지 않는데서 일한다는 것은
철저한 프로패셔널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
이것이 전제사항이다.
선우는 이런 프로마인드가 가진 사람들이 합류해 능력을 펼칠수 있도록 기반을 확보했다.
25년 위에 또 새로운 25년, 50년의 시작이 되는것이다.
내가 걸어온 길의 하나의 사례가 될 이야기.
지금부터 지난 25년의 이야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