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우대표 이웅진의 화려한 싱글은 없다 >
예단비 12억원을 주고 한 결혼,
그리고 2년 후..
“대표님. 왜 불길한 예감은 항상 들어맞는지 모르겠어요.
조마조마했었는데, 결국 터지네요.”
불과 두어달 전까지만 해도
좋은 사람 소개해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했던 그녀였다.
30대 초반의 그녀는 부친이 꽤 규모있는 사업을 하는 집안이었고,
본인도 영어 번역을 하는
전문직 여성이었다. 집안에서 뒷받침을 해주고 있어서
남성이 필요하다면 어느 정도 지원도
생각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피부과 의사와 맞선을 보게 되었고,
서로 마음이 맞았던지 두 사람 관계가 꽤 속도
를 내고 있었다.
“그 사람도 부모님이 여유가 있는 분들이라
아들 믿고 무리한 요구는 안하실 줄
알았어요. 그래서 더 호의를 가졌던 것도 사실이예요,
여자 돈 보고 결혼하는 집안이
아니구나, 싶어서요.”
“근데..아니었던 거예요?”
잠시 말을 멈춘 그녀에게서 한숨 소리가 들렸다.
“예단비로 12억을 요구하더라고요.”
“네? 12억이요? 남성분이 직접요?”
“어머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사실 여성 부모님도 하나 뿐인 딸이 결혼하는 데
어느 정도는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
었다. 그런데 남성 어머니의 무리한 요구에
모두 당황했다고 한다.
“세상에 의사가 자기 혼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니가 못난 것도 아니고..”
“그래도 서로 좋아하는데, 돈 때문에 뜯어말릴까?”
어머니는 반대했고, 아버지는 그래도 딸이 좋다면
원하는 액수를 맞춰줄 생각이었다.
여성은 부모님을 생각하면 속상하고,
그렇다고 헤어질 수는 없고, 결국 중매를 한 나한테 남
성을 설득해달라고, 예단비를 좀 깎아달라고 얘기를 해달라고 했다.
내가 생각해도 기가 막혔다. ‘이건 아니다..’ 싶었다.
그래서 여성에게 결혼하지 말라고 했다.
돈이 오고 가는 결혼은 꼭 후회할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라도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그녀를 보니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남성을 만나 여성을 좋아하는지 물었더니 그렇다고 했다.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이면 돈보다는
그 사람을 먼저 보라고 했다.
남성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저랑 결혼하고 싶어하는 여자가 그 사람도 있지만,
집안 통해서 아는 사람,
해서 셋 정도 있는데, 솔직히 셋 다 싫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왕이면 저를 많이 밀어주는
여자한테 마음이 가는 건 당연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사람한테 그런 제안을 했고요.”
“그럼 예단비 12억이 어머니 생각만은 아니었던 거네요?”
나는 설득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결론은 정해져 있었다. 여성도 그 결혼을 포
기할 생각이 없었고, 남성도 그 액수를 맞춰주지 않으면
다른 여성이라도 만날 생각이었다.
얼마 후 두 사람의 결혼소식이 들렸다.
남성 쪽 요구를 맞춰주었는지, 예단비를 좀 깎았는지
는 모른다. 그래도 양식 있는 사람들이니
결론이 잘 났나 보다, 했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그리고 2년이 흘렀다. 최근 여성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혼을 했다면서 재혼상대를 소개해달
라고 했다. 그녀가 이제는 과거의 실패를 경험삼아
진정성 있는 관계 속에서 행복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고, 할 수 있다면 그런 사람을 소개해주고 싶다.
돈이 결혼의 조건이 되는 순간,
그 결혼은 본질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리고 그 조건에 맞지 않거나
상황이 변하면 그 결혼도 끝이 난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건
결혼의 본질은 마음이고,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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