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 그 표현 방식은 달라도 “당신과 결혼하고 싶습니다!”라는 달콤한 고백은 큐피드의 화살처럼 가슴 깊숙히 꽂힌다. 사랑이 처음 시작된 순간만큼이나 프로포즈의 순간도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이제나 저제나 사랑하는 사람의 입만 쳐다보며 프로포즈를 기다리고 있는데, 정작 그의 마음은 콩팥에 가있어 보인다면? 참으로 애가 탈 노릇이다. 그렇다면 자존심 버리고 내가 말해버려? 그건 히든 카드로 남겨두고 프로포즈를 미루는 그 마음을 들여다 보자
* 상대가 프로포즈를 미루는 이유 *
1. 마음이 없기 때문에
이유는 간단하다. 사랑하지 않거나 결혼할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헤어지자니 아쉽고, 그렇다고 결혼할 정도로 진지하지도 않은 것이다. 확인 절차를 거쳐 이런 이유로 프로포즈 하지 않는 것이 확실하다면 그 즉시 헤어지는 것이 낫다.
<플러스 포인트> 사랑에 빠졌을 때의 신체적인 변화
① 자꾸 웃음이 나온다.사랑에 빠지면 뇌에서 페닐 에틸아민과 도파민 분비가 늘어나는데, 이는 기분을 좋게 하는 물질로 저절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사랑하는 사람과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상대방이 나를 사랑한다면 그의 입꼬리는 웃느라고 올라가 있을 것이다.
② 입술이 바짝바빡 마른다.사랑하는 사람이 앞에 있으면 긴장감을 높이는 교감신경계가 활동하는데, 그렇게 되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올라간다. 그 결과 침분비가 줄어든다. 그래서 입술에 자꾸 침을 바르거나 목이 말라 물을 벌컥벌컥 마시게 된다.
③ 상대를 향해 다리를 쭉 뻗는다.사람은 공식적인 만남에서는 평균 122cm를 유지하는 데 비해 사랑하는 사람과는 46cm 이상 떨어지지 않는 친밀한 거리를 유지하려는 심리가 있다고 한다. 두사람이 나란히 앉았을 때 상대방을 향해 다리를 뻗는 것도 친밀 거리 안으로 들어오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로 바깥쪽으로 다리를 놓는다면 외면하고 싶은 심리가 강한 것이다.
④ 왼손, 왼다리 등 신체의 왼쪽 부분을 많이 쓴다.사람의 감정은 우뇌가 다스린다. 그래서 감정표현은 주로 왼쪽 얼굴과 왼손, 왼다리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사랑 또한 마찬가지이다. 영화에서 여자가 남자를 유혹할 때 왼쪽 다리를 드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라고.
***그가 나를 보고도 이런 신체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 무조건 그 사랑을 의심하지는 말라. 솔직한 대화를 통해 그의 마음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2. 퇴짜 맞을까봐 겁나서
그가 오늘따라 유난히 초조하거나 불안해 보였다면, 당신과 눈만 마주치면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면 아마 프로포즈를 할까 말까 망설이는 중일 것이다. 그러나 그는 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왜? 거절당할까봐.
그가 두려워 하는 것은 거절당해 자존심 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프로포즈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당신이 떠나가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 프로포즈 유도작전을 쓰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 결혼한 친구 얘기를 한다거나 결혼하면 어떻게 살고 싶다는 등 분위기를 결혼 쪽으로 몰고가는 것이다.
3. 지금은 탐색중! 아직 확신이 좀...
친구로 지낼까? 평생 함께 살아도 될까?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그의 망설임에 대해 ‘내가 그렇게 매력이 없나?’하고 자책할 필요는 없다. 당신에 대한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나름대로 인생과 결혼에 대해 진지하고 싶은 생각에서이다.
그가 고민하는 것은 당신의 감정이 아니라 당신을 향한 자신의 감정이다. 그러므로 그가 충분히 고민하고 후회없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여유가 필요하다. 그는 스모키의 노래 의 주인공처럼 한 여자를 24년 동안이나 기다리게 하는 미련한 남자는 아닐테니까.
4. 이대로가 좋아...
만나서 사귀다가 좋으면 결혼하고...이성 교제에 있어 이런 관계의 변화에 신경을 안쓰는 사람들이 있다. 좋으니까 만난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형식에 얽매이고 싶어하지 않는 자유분방한 사고를 가졌거나 결혼에 그다지 애착이 없는 사람들이 여기 속한다.
또한 친구같은 연인, 우정과 애정의 경계가 모호한 남녀 관계에서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 현실에 만족하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면 그 뿐, 상대의 애타는 마음을 눈치채지 못한다. 이런 사람에게는 다소 충격요법을 쓰거나 적극적인 공세로 프로포즈를 받아내야 한다.
<플러스 포인트> 우리 사이, love일까, like일까?
①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가슴이 두근거리지만,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즐거워진다.
②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할 말을 다 할 수 없지만,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할 수 있다.
③ 사랑하는 사람은 매일 생각나지만,좋아하는 사람은 가끔 생각난다.
④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무엇이든 다 주고 싶지만,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것만 해주고 싶다.
⑤ 사랑하는 사람이 울고 있으면 같이 울게 되지만,좋아하는 사람이 울고 있으면 위로해준다.
⑥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멋을 내게 되지만,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⑦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은 길어도 짧게 느껴지지만,좋아하는 사람과의 시간은 길면 넉넉하다
5. 결혼해서 잘 살 수 있을까...자신이 없어서
특히 조건이 좋지 않은 남자들 중에 이런 경우가 많다. 자신이 결혼상대자로서 부족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그녀가 혹시 나와 결혼해서 불행하지는 않을는지,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방법은 하나 뿐이다. 그에게 자신감을 팍팍 심어주는 것이다. 당신의 사랑과 신뢰 속에 그는 용기를 내어 멋진 프로포즈를 할 것이고, 가장으로서의 역할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당신이 그의 마음을 여는 열쇠를 쥐고 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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