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웅진의 세상의 모든 남녀는 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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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적령기가 많이 늦어지고 있다. 통계청의 초혼연령 조사를 보면 2000년에는 남성 29.3세, 여성 26.5세였는데, 2019년에는 각각 33.4세, 30.6세로 20년 동안 남녀 모두 4살이나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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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연령이 점점 늦어지고,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면서 어느 순간부터 결혼적령기가 없다고들 하는데, 나는 결혼하기에 적합한 시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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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언제가 결혼적령기일까? 남녀가 신체적으로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울 때다. 물론 다른 견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혼을 늦게 하는 최근의 추세는 그만큼 신체적으로 정점에서 내려오는 시기에 결혼하는 남녀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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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 결혼문화에는 혁명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부모 세대는 유교문화의 영향 속에 배우자를 선택했다. 반면 지금의 결혼 세대는 자유연애를 한다. 이것은 그들이 앞에서 본 모델이 없다는 것이고, 결혼에 있어서는 가장 불행한 세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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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과정을 30년 이상 지켜봤다. 그 결과 결혼은 자기 나이에서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울 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 때 안하면 결국 돌려막기를 한다. 즉, 미래에 있을 본인 삶의 그 무엇을 가져다가 미리 쓰게 된다. 그리고 그 만큼을 나중에 감당해야 하므로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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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늦게 했을 경우 남녀에게는 어떤 리스크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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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경우 이상형, 대부분의 경우 외모인데,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 여성을 만날 확률이 1년 늦어질수록 10%씩 줄어든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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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상형과 점점 멀어지고, 결국 내가 원하지 않는 상대와 결혼을 하게 되는 상황이 오는데, 언젠가는 그마저도 감지덕지해야 하는 그런 때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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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남성의 경제적 완성, 구체적으로는 직업의 기준이 있는데, 결혼적령기의 정점을 지날수록 그 부분에서 본인이 추구하는 남성상과는 멀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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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를 늦게 만남으로써 잃게 되는 것과 내가 그 시간에 싱글로 오래 머물면서 얻는 이득을 생각해서 결혼 결정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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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반대급부도 있다. 늦은 결혼의 희망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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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나이가 많아져도 본인의 이상형을 만날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여성들이 원하는 경제적 부분을 충족하는 것이다. 여성 또한 신체매력을 보존하고, 운동과 피부관리 등으로 건강을 유지한다면 얼마든지 좋은 만남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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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싱글 남성에게 3살 연상의 여성을 간 크게(?) 소개한 적이 있다. 남성은 동갑 여성까지는 만날 수 있다고 했는데, 나는 45세의 여성이 욕심이 났다. 본인 나이보다 10년은 젊어보이고 활력이 넘치는데다가 사업적으로 풍부한 경험과 커리어가 남성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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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3살만 양보하시죠!”
“3살이요?”
“동갑까지 원하셨는데, 여성 나이를 3살만 더 높이면 좋은 만남 될 거 같아서요~”
잠시 고민하던 남성이 호탕하게 말했다.
“42세나 45세나 마찬가지죠. 좋은 분이라는데 믿고 만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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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관리를 잘하면 나이의 한계를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은 보통의 사람들은 신체적 여건이 좋을 때 본인이 원하는 결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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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ceo@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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