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을 때,
좋은 점만을 보여주고 싶고
취약하고 나쁜 점은 숨기고 싶어하는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한,
사랑하는 사람에게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오로지 사랑받고 싶어하는
마음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이중적인 마음은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점에서
그 근본은 같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이 사랑받고 싶어하는 마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면
어떠한 변화가 올 수 있을까?
상처받을 걱정없이
마음껏 사랑할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되지 않을까?
원하는 것이 적거나 없는 마음에는
상처가 스며들지 못한다.
따라서,
우리는 그 어떠한 조건을 갖은 상대도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
이것은 하나의 가설이다.
그러나,
실행해 봄직한 가설이 아닐까 싶다.
왜냐면,
내가 경험한 삶에서의 사랑이란
조건없는 사랑을 시작한 나의 마음에서만
힘차게 빛나기 때문이다.
JM
모든 글과 사진의 저작권은 칼럼리스트 김재명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