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겁쟁이였지만
용감해야 했고
혼자이고 싶지 않았지만
혼자여야 했다.
나는 지쳤지만
힘껏 달려야 했고
상처를 준 그들과 세상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었지만
그들을 품으려 몸부림처야 했다.
왜 그랬을까?
왜 그래야 했지?
그건 오로지
내 선택이었다.
미련하지만
맞다고 생각해서
꾸역꾸역 걸어온 길.
한번쯤은 미치도록 지친 나를 위해
너희들이 해 줄 수는 없었을까?
사막 한 가운데를 걷고 또 걸어도
아직도 사막 한 가운데인 것 같은 피로감이
나를 압도할 때,
나는
이런 기적을 간절히 바라곤 했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너희들의 길은
나와 다르니
나는
기적 대신
한 발짝 더 가는 것을
선택했다.
그래,
내가 한 선택이었다.
JM
모든 글과 사진의 저작권은 칼럼리스트 김재명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DISCLAIMERS: 이 글은 각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column is written by the columnist, and the author is responsible for all its contents. The us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is article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is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