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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보다______봄이 와 있었다
Panda | 조회 3,347 | 03.08.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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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국 서점에 들렸다.

오늘까지 내린다던 비대신

맑은 하늘이다.

변덕스러운 내 마음은

구석구석 비치는 햇살에

아이처럼 좋아한다.

봄이 와 있었다.

어느새

늘 그랬던 것처럼

잡다한 생각과 감정에 시달리는 사이

봄은 와 있었다.

어제까지

겨울 폭풍 기사를 읽고

135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는 LA 도심을 운전하며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봄이,

오늘

내 곁에 와 있다.


무언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시끄럽게 굴던 마음도

실은 봄을 꿈꾸고 있었나 보다.

나는 이 봄에

차분히 할일을 하며

조용히 내 마음 속 이야기들에

귀 기울일 작정이다.

조금은 차갑지만

기분 좋은 바람이 분다.

봄이 왔다.

JM

모든 글과 사진의 저작권은 칼럼리스트 김재명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작곡&편곡&화성악 레슨 with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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